전구 공장 화재로 하노이 공기 중 수은 농도 ‘위험’



지난 8월 28일 하노이의 타인쑤언 구에서 형광등과 보온병을 생산하는 랑동 공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공기 중에 화학물질이 많이 퍼져나갔다고 한다. 그중에 인체에 해를 입힐 수도 있는 수은도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화재 발생 지역 1km 내외에는 공기 중에 해당 화재로 발생한 먼지나 화학물질이 남아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 거주민들에게 물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을 때, 외출할 때 주의해야 하고, 외부 활동을 되도록이면 자제하고 피치 못할 사정으로 외출을 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화재의 중심에서 반경 1km 이내에서 생산된 야채, 과일, 과일, 가금류, 생선 및 돼지 등의 식재료는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21일 동안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고 한다. 그리고 화재의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 어린이, 임산부, 노약자를 최대 10일 동안 대피시키라고 전했다.

 

한편, 형광등 안에는 깨져도 안전할 정도의 수은이 들어있지만 한 번에 대량의 형광등이 깨졌을 때는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한다. 현재 하노이 경찰은 과학자들과 협력해 수은이 얼마나 공기 중에 퍼졌고, 잔류량은 얼마나 되는지 계산하고 있다고 한다.

 

인민위원회는 급성 수은중독 시 호흡기 장애가 생길 수 있다며 기침이나 가슴 통증, 잇몸염, 몸 떨림, 불안정 등의 신경과민이 있을경우 즉시 병원을 찾으라고 권고했다. 탄쑤언 지역은 한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쭝화 지역 인근으로 대학과 상점 등이 밀집해 있다.


(화재 발생한 곳과 가까운 경남 및 로얄시티쪽도 위험지역으로 선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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