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1월부터 원유 수입 관세 전면 폐지

 

베트남 정부가 오는 11월부터 원유 수입 관세를 전면 철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가 최근 서명한 이번 결정은 지난 3월 융꿧(Dung Quat)정유공장이 국내원유 부족으로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빈선(Binh Son) 석유화학의 분석에 따른 조치입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원유 수입품에 부과하던 5%의 관세를 11월 1일부터 철폐한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은 국내 유전에서의 보유고가 줄어들고 중국과의 영토 분쟁에 따른 갈등이 심화돼 심해 탐사도 어려워지자 수입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1~8월 베트남의 원유 수입량은 557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반면, 국내 원유 생산량은 6.9% 줄었습니다.

현재 베트남에는 융꿧정유공장 외 하루 20만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응이선(Nghi Son)정유공장 등 2개의 정유공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