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 호치민시 아파트값 5년새 50% 증가

 

베트남 호치민시 부동산 가격이 최근 5년간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탓인데, 이는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16일, 베트남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베트남 호치민시 평균 부동산 가격은 중가형과 저가형 아파트 모두 오름세를 보이며 2015년 이후 50% 이상 상승했습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DKRA에 따르면 2015년 고급아파트의 평균가격은 ㎡당 4,000만동(1,720달러)이였지만 올 8월 6,100만동(2,630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앞으로 몇 달동안은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같은 기간 중가형과 저가형 아파트 평균 가격은 1평방미터당 2,100만동(900달러), 1,600만동(690달러)에서 각각 3,200만동(1380달러), 2,400만동(1030달러)로 상승해 모두 50% 이상 올랐습니다. 

 

이번 조사된 호치민 시의 부동산 가격 급등은, 부동산 수요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건축허가 등 규제로 인해 부동산 공급이 충분치 못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업체 세빌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부동산 공급량은 전년동기대비 44% 줄었습니다.

 

DKRA는 부동산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사업들이 법적 절차를 완료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어 현재 호치민시의 높은 인구 순유입을 감안할 때 부동산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올 1분기 아파트 공급량은 1만2,000여가구로 전분기 대비 34%  감소했으며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57% 줄었습니다.

 

레 호앙 짜우 베트남 호치민시 부동산 협회장은 “올해 1분기 부동산 공급량은 전년동기대비 57% 줄어든 1만2000가구에 머물렀다”며 “특히 부동산 건축과 판매에 요구되는 까다로운 법적절차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기준 베트남 호치민시 인구는 885만 명에 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