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포스트하는 순양함대는 

무려 전 세계를 돌며, 대한민국 해군의 저력을 보여주는!

국위선양! 군사외교! 등의 막중한 임무를 띄고,

임관을 앞둔 해군장교 전원이 참석하는 어마어마한 행사입니다!

게다가 이 난관을 통과하지 않고서는 해군장교가 될 수 없답니다! 가서 들었어요.

사실은 김회장님 가시길래 모시러 다낭으로 가보았습니다. 회장님께 충성. 

항구에 가보니 문무대왕함과 순천함이 나란히 정박해 있네요. 와우!

애국심과 자부심이 뿜뿜 해야 하는데, 첨엔 어리둥절... 넌 누구? 난 왜 여기에..?

어디둥절한 저를 둘째치고,

베트남 해군, 다낭 부시장님이 마중을 나와 있네요. 정말 격하게 반겨주시더라구요.

이건 한류와는 조금 다른...

팽팽한 긴장감의 군사 외교 더하기, 문화 민간 외교가 각 국가간 만나는 접점이었던 거에요!

저 배는 우리의 세금으로 만들었으니, 철판 한장 용접한땀한땀 국민이 한 거나 진배없다 생각하고,

저희는 베트남 교민으로서! 국가를 위해! 뭔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보다 더 격하게 반겨주자! 조국의 군인들이 눈물나게 반갑구나~

다같이 들어가본 문무대왕함 선체 안에는 우리 해군의 기술력, 군사력, 정보력... 등

저력과 자부심으로 정말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미세먼지도 없어요.

정말 저희 나라의 군사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가 거북선을 만들었던 이순신의 후예잖아요? 최첨단 고부가가치의 무기 수출국이었더라구요.

베트남에 사는 사람으로서, 애국심이 절로 우러나네요. 아~ 대한민국

시장님께 예쁜 모자도 선물해주시고! 최고에요!

오징어잡이 배처럼 불도 환하게 켜서, 즐거운 선상파티도 준비해주시고,

한국의 전통 사물놀이와 전통악기 연주!

완전 기대 안했는데 정말 흥겨웠습니다.

아 온세계가 열광하는 싸이형의 강남스타일! 군인들도 빗껴가지 않네요.

객석의 모든 분들이 일어나서 기차놀이 비슷하게 하나되어 춤췄는데,

베트남 고위 공무원도 저도 흥에 취해 어딘가로 막 흘러가고 있었어요. 기차수월래?

노는 자리도 확 휘어잡는 지휘력과 절도있는 매너까지.. 멌있었습니다.

훌륭한 여하사관님의 트로트도 이국에서 느껴볼 수 없었던 정말 최고의 무대였습니다.

내년에 또 이 무대를 봤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날, 배에서 작별의 커피 한잔을 마시는데 그간 정들어 떠나보내드리기 아쉽기도 하고,

베트남 올 때 옆에서 치는 파도가 무척 쎄서, 힘드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는 항해 길마다, 좋은 날씨와 파도가 함께 하기를 조용히 기도해드렸답니다.

전함이 저 멀리 멀어지네요. 우리의 바다를 지켜주는 배라,

전시 상황이 되면 바로 작전에 투입된다고 하네요. 해군 여러분 우리의 바다를 부탁해!

잘 가요 군인 아저씨.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내년에 또 봐요~ 포스트를 너무 늦게 해서, 지금쯤 유럽정도 가셨을라나...

다들 건강하게 임무수행 잘 하시고, 멋진 해군장교로 임관하세요.

제독님, 참모님, 두 함장님 모두 건강하시고 담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