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나희승)은 지난 16일 하노이 팬퍼시픽 호텔에서 '하노이 도시철도 8호선 건설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도 비엣 하이 하노이 도시철도관리위원회 부사장, 김동배 주베트남 대한민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김진오 한국국제협력단 베트남사무소장, 나희승 철도연 원장을 비롯한 베트남과 우리나라 철도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철도연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업으로 베트남 하노이 도시철도 8호선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사업 수행 기관으로 선정, 내년 6월 30일까지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 도시철도 8호선 건설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한국의 도시철도 기술 개발과 운영 경험을 알리고, 철도 신기술을 베트남에 소개할 계획이다.

하노이 도시철도 8호선은 하노이 중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총연장 37㎞로 지상구간 18㎞, 지하구간 19㎞로 건설된다. 정거장 26개소와 차량기지 2개소로 이뤄져 있다.

철도연이 컨소시엄을 총괄하고 교통, 철도시스템, 열차운영계획, 대중교통지향형 개발(TOD), 경제·재무 분석과 법률 검토 등 예비타당성조사와 예비설계를 포함한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철도, 구조, 터널, 건축 등 기술분야는 삼보기술단과 태조엔지니어링 및 베트남 현지 엔지니어링사와 함께 수행한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이번 하노이 도시철도 예비타당성 조사사업이 우리나라 도시철도기술 해외진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도시철도뿐 아니라, 고속열차 등 한국의 첨단 교통기술을 세계에 인식시키고 다양한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