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가 전면 중단했던 중국과의 육로 화물 운송이 오늘(2/5) 부분적으로 재개됐습니다.


베트남 하노이 한인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중국 접경인 베트남 북부 랑선성이 오늘 오후 2시부터 중국과 베트남 간 육상 물류의 핵심 통로인 국경 통과를 허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말부터 폐쇄됐던 국경이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로 계속 닫히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중국산 부품을 조달하는데 차질이 우려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이 지난 3일 베트남 총리실과 관계 부처에 긴급 협조 공문을 보냈고,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가 베트남 총리실과 외교부, 랑선성 등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하노이 한인상공인연합회 측은 "랑선성 국경 5개 게이트 가운데 우선 1곳만 개방돼 통관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면서 "언제 정상화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