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와 호치민시는 외국인들을 위한 격리시설로 16곳의 호텔을 활용 중이며 평균 1박 요금은 500만VND 이하다.

하노이의 경우 외국인 전문가 및 사업가들 위해 호텔 8곳을 격리시설로 활용 중이다. 해당 호텔들은 3성급~5성급 사이로 1박당 120만~500만VND 가량을 부과하고 있다.

이중에는 인터컨티넨탈 웨스트레이크 하노이(InterContinental Westlake Hanoi),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Sofitel Legend Metropole Hanoi), 크라운 플라자 웨스트 하노이(Crowne Plaza West Hanoi), 윈덤가든 하노이 (Wyndham Garden Hanoi) 등이 포함돼있다.

5성급 호텔인 인터컨티넨탈의 레티투하(Le Thi Thu Ha) 비즈니스 부장은 “격리시설용으로 호텔 룸 60곳을 배정했으며 1박당 350만VND가량을 부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노이 관광국 응오민황(Ngo Minh Hoang) 부국장은 “격리시설로 활용되고 있는 호텔의 객실 점유율은 약 60% 가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노이 관광국은 유로 격리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호텔 7곳을 추가로 지정하기 위해 보건당국과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추가 시설이 확충되면 하노이에는 약 1500곳에 달하는 격리공간이 마련된다.

호치민시 관광국 응웬띠안화(Nguyen Thi Anh Hoa) 부국장은 “호치민시에는 3성급~5성급 호텔 8곳에서 1박당 140만VND~400만VND 비용으로 외국인들을 위해 격리공간을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홀리데이인(Holiday Inn), 아이비스 사이공 에어포트(IBIS Saigon Airport), 아이비스 사이공 사우스(IBIS Saigon South), 노포크(Norfolk) 등이 포함돼있다.

응웬띠안화 부국장은 “호치민시는 지난 11일부터 격리시설로 이용 가능한 호텔 15곳을 추가로 마련했으며 이로 인해 총 2000곳이 넘는 격리공간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떤선녓 공항 근처에 소재한 4성급 호텔인 아이비스 사이공 에어포트의 쯔엉띠킴찌(Truong Thi Kim Chi) 마케팅 매니저는 “호텔 요금은 170만VND~400만VND 사이”라고 설명했다.

호치민시 질병통제센터 판딴탐(Phan Thanh Tam) 부국장은 “격리호텔에 머무는 사람들은 하루에 2번 체온을 측정하며 14일의 격리기간 동안 총 4회에 걸쳐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달 초 베트남 정부는 14일 미만으로 베트남에 입국하는 외국인 전문가, 투자자,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14일 격리의무를 면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들은 코로나19 검사 및 악수 금지와 같은 모든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준수해야 한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교통부를 대상으로 국제 항공편 재개를 허용했는데, 이에 따르면 중국, 일본, 한국, 대만은 이달 15일부터, 라오스와 캄보디아는 이달 22일부터 항공편이 재개된다.

9월 17일 기준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063명으로 이중 89명이 치료중이다. 한편 최근 2주간 베트남에서 신규 지역감염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