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추석이라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무척 쌀쌀하네요.

따뜻한 베트남에 많이 적응했나 봅니다. 축멍(축하축하 congraturation / chúc mừng)

**모든 분들께서 추석처럼 풍성하시고, 건강 하시기를 바랍니다. 축스퀘(건강하세요 wish your good health / chúc sức khỏe)

  **축스퀘는 건베제의로도 많이 쓴답니다.

 

#2 살사 댄스수업이 고급반으로 올라가면서, 눈치만 보고 배우는 것이 한계가 있더군요.

그래서 평소에는 베트남어를 유창하게 쓰다가, 인천공항에 도착해서는, “무타불!” 하고 한국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무타불은 “황새가된 임금님” 에서, 바그다드 왕자 카시드 임금님의 변신 마법주문입니다~ 수리수리마수리~ 나 아브라카타브라~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네요.

 

#3 신짜오! (안녕Hello / xin chào) 와 깜언~ (고마워 Thank you / cảm ơn) 만큼은 자주 원어민처럼 씁니다.

이 두 단어만 가지고  좀 쑥스러우면 얼렁뚱땅 웃음으로 때우면 되니까,

그것이 만사형통이요 세상만사의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짝잔! (진짜? Really? /xác thật)

  **며칠 뒤 “안녕하세유?” / “감사 한니다” 이런 답변이 와야 내가 통하였구나~ 합니다ㅎ.


#4 요즘은 망베(싸줘요 take out please / mang bế) 라는 말도 많이 씁니다.

  **조금 먹고, 많이 남기는 베트남 사람들은 체면 때문인지 아무도 안싸가더군요. 전 싹 싸갑니다.

 

#5 저녁시간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가는 다리위에는,

오토바이를 세우고 앉아 있는 커플들이 많습니다.

주로 뭐라고 대화하냐 물어봤더니, “안혼엠녜~” (너 그냥 나랑 뽀뽀할래? kiss me? / anh hôn em nhe~) 랍니다.

  **인상적이어서 노트해놨는데, 사무실 여직원들이 Mr. CHO 이거 뭐야? 이런거 왜 적어놨어? 하면서 마구 추궁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