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이어트차 '바이앤티' 안에 뇌졸중, 암 유발 성분 들어가



바이앤티(Vy&tea)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본사를 둔 하비코(HAVYCO, Ha Vy Company)에서 제조된 고형차로 영지버섯 29%, 황차 19%, 녹차 19%, 연꽃잎 19%, 인삼 9%, 자몽 및 오렌지 오일 5% 등 천연재료로만 만든 허브차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바이앤티 안에서 시부트라민 및 페놀프탈레인이란 뇌졸중, 암 유발 성분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시부트라민(sibutramine)은 뇌에서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신경전달 호르몬의 작용을 강화시켜 식욕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시부트라민은 과거 비만 치료제로 사용되었으나 뇌졸중과 심혈관계 이상반응이 확인돼 2010년 이후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약물이다.

 

페놀프탈레인(phenolphthalein)은 대장의 근육 신경을 자극하여 장운동을 촉진하는 자극성 하제이다. 페놀프탈레인은 변비치료제로 사용된 적이 있으나 IARC(국제 암연구소)가 지정한 발암물질로 현재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시부트라민과 페놀프탈레인 모두 현행 식품위생법상 유해 물질로 규정되어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정품 인증 방법을 게재하거나 시부트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검사 결과를 제시하는 방법으로 바이앤티가 마치 안전한 제품인 것처럼 광고・판매했다.

 

피의자들은 ‘바이앤티’ 제품을 판매하면서 ‘저혈압인 경우, 음용 시 메스꺼움, 어지러움, 가슴 떨림과 같은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주의사항을 게재했으나, 실제로는 정확한 성분도 모른 채 온라인상에 떠도는 내용을 조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에도 지난 3월에 바이앤티차의 유통을 중단시키고 시장에 진출한 상품을 리콜 요청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베트남 시장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이 다이어트 차가 계속해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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