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가족 이야기] 삶은 닭을 자르는 방법 알려드려요!

 

안녕하세요 ~ 

혹시 한베 가족이신 분들 계시나요?

저는 베트남 남자와 결혼한 한국인 여성입니다 ^^

보통 한베 가족이라고 하면 남편이 한국인이고 아내가 베트남인이죠ㅎㅎ

그래서 베트남에 저희 같은 경우는 많지 않아요.. 

베트남에서 사는 것은 저에게 큰 문제가 아니지만 친가 분들이 베트남 사람이다 보니까 베트남의 문화와 풍습을 배우고 따르길 원해서 가끔 힘들어요..

사실 덕분에 베트남에 대해 많은 재미있는 것을 알게 돼서 좋긴 하지만요..ㅎ 

혹시 저 같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글을 적게 됐어요.

 

제가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냐면, 조상님께 지내는 것과 관련된 문제예요.

베트남에서는 조상님께 제사를 지낼 때 주로 과일, 전통 음식을 올리는데, 저는 삶은 닭 이야기하고 싶어요ㅎㅎ

베트남에서 명절이나 제사 지낼 때 메인 메뉴로 삶은 수탉을 멋지게 장식해 쟁반에 담아올려요.

베트남에서는 닭을 통체로 삶는 것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닭을 삶는 거라고 하네요.

그리고 남은 닭뼈는 모아서 쌀국수나 육수로 써요.

 

 

만드는 방법을 먼저 알려드릴게요.

닭을 삶는기 법은 정말 쉬워요.

닭을 깨끗하게 씻어서 편을 썬 생강과 같이 큰 냄비에 넣어요.

물을 닭이 잠길까 말까 할 정도로 붓고 뚜껑을 닫고 끓여주세요.

소금을 조금 넣고 삶으면 비린내도 없고 더 맛있어요.

끓기 시작해서 25분 정도면 거의 익더라구요.

 

자~ 지금부터 바로 메인 이야기를 할게요.

닭을 삶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지만 자르는 것은 정말 어려워요.

제사를 지낸 후 먹기 좋게 부위별로 잘라서 접시에 올려요.

물론 아무도 저보고 하라고 하지는 않지만, 시어머님이 계시고 그래서… 눈치 보여요.

 

 




시어머님께서 여러 번 알려주셨는데도 익숙해지지 않았어요...ㅜ

닭을 잘라야 되는데 다칠까 봐 칼 다루기도 무서웠어요.

시어머님께는 제가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집에서 유튜브로 찾아보고 그랬어요.

그러다 한 영상을 발견하고 따라 했어요.

 

 

아직 시어머님처럼 예쁘게 자를 수는 없지만 남편이 전보다 많이 나아졌다고 응원해줬어요.

남편은 이런 것 안 해도 괜찮다고 하지만, 저같이 와이프가 한국인인 한베가정은 시어머님께 이런 걸로 이쁨받아야 되잖아요ㅎㅎ

말도 완벽하게 잘 통하지는 않으니까요...

 

이런 작은 도움이라도 다른 커플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서 적었어요^^

혹시 궁금하신 것이 있으면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