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 보유 중인 베트남 대형 건설회사 코테콘의 지분 대부분 매각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 익스프레스는 한국투자신탁이 3개 분기 연속 수익 악화를 기록한 베트남 대형 건설기업 코테콘(Coteccons)의 지분을 대거 매각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 측은 12일 코테콘의 주식 631만 주를 매각함으로써 지분율이 10.31%에서 2.05%로 낮아져 더 이상 코테콘의 대주주가 아니라고 밝혔다.

코테콘의 2분기 세전 수익은 1560억 동(약 82억 원)으로 전년비 71%나 급감했다. 이는 3개 분기 연속 수익 악화를 기록한 것이며 지난 4년간 수익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테콘은 2018년부터 건축 원자재 비용이 증가하고 베트남 건설 시장 경쟁이 치열해져 마진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12일 호찌민증권거래소에서 코테콘의 주가는 10만 2000동(약 5375원)으로 3.1% 하락 마감했다. 이는 올해 초 16만 동(약 8432원)에서 36.3%, 지난해 초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23만 동(약 1만 2121원)에서 55.7% 빠진 수준이다.

한국투자신탁은 2006년부터 베트남 투자를 시작해 베트남 최대 유제품 업체 비나밀크와 대형 철강 기업 호아팟 등의 지분을 매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