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의 본산 파리경찰청서 흉기 난동...경찰관 4명 등 모두 5명 사망





3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경찰청 본부에서 흉기를 든 남자가 경찰관들을 마구 공격해 경찰 4명이 목숨을 잃자 프랑스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것은 이날 오후 1시께 수도 파리의 범죄와 치안, 테러 방지를 책임지는 파리 경찰청 본부(Prefecture de Police de Paris)에서였습니다. 경찰청의 행정직원인 남자가 갑자기 흉기를 동료 경찰관들에게 휘두르기 시작했고, 무방비로 칼에 찔린 4명의 경찰관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용의자는 지난 2003년부터 경찰청 정보 관련 부서에서 일해 온 행정 직원으로 사건 발생 직후 제압에 나선 경찰의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경찰이 정확한 동기를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 노조 관계자가 "사망한 용의자가 상사와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파리 경찰청이 위치한 시테섬은 노트르담 대성당과 루브르 미술관 등 관광 명소가 밀집된 핵심 관광지로,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변 역을 봉쇄하고 시테섬 출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