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트남을 여행하다 보면 카페, 레스토랑 그리고 기념품 숍에서 투박하지만 로컬스러움이 가득한 도자기 그릇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그릇을 뒤집어보면 어김없이 밧짱(Bát Tràng) 이라 쓰여있는데, 밧짱은 하노이 시내에서 약 15km 정도 떨어진 도자기 마을로 이곳에서 생산된 도자기 밧짱 도자기라고 하는데요. 한국의 베트남 음식점에서도 이 밧짱 도자기를 사용하는 것을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국당초무늬의 밧짱 도자기를 사용하는 베트남 음식점

 

밧 짱 (Bát Tràng)에서는 12세기 중국 화남지방의 도자기 기술을 받아들여 본격적으로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하였으며 15세기 이후 베트남의 해상무역 발랄로 “안남 도기” 또는 “남만 도기”라는 이름으로 베트남 주변국들로 소개되었습니다. 밧짱 도자기는 국당초, 잠자리, 연꽃 등의 특이한 문양으로 그 매력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비단 레스토랑과 카페뿐만 아니라 하노이의 호텔의 객실과 레스토랑에서 밧짱 도자기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럼 밧 짱 도자기를 사용하는 하노이의 관광지들 그리고 이 밖에 여행 중에 밧짱 도자기를 발견할 수 있는 곳들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노이에서 밧짱 도자기를 사용하는 호텔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첫 번째로 소개할 호텔은 지난해 제2차 북미 정성회담 장소로 이용되었던 호텔인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인데요. “소피텔 위의 소피텔”이라 불리는 소피텔 레전드 (Sofitel Legend)브랜드로 이 호텔은 모태였던 메트로폴 호텔의 옛 건물을 그대로 사용한 역사가 느껴지는 하스토리컬 윙과 모던한 느낌의 신관인 오페라 윙 2개로 나우어집니다.

이로 인해 조식당도 두개로 나누어지는데 신관 오페라윙의 조식당의 경우 밧짱 도자기를 식기로 사용합니다. 다만 이곳에에서 사용하는 밧짱 도자기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화려한 빨간색이니 파란색이 아닌 은은한 옥빛의 밧짱 도자기를 사용해요.

이 밖에서도 호텔의 로비나 복도, 라운지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또한 객실의 욕실 어메니티 등을 비치하는 목적으로 등 다양한 용도로 밧짱도자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팬 퍼시픽 하노이

두 번째로 소개할 호텔은 서호에 위치한  “팬퍼시픽 하노이”호텔입니다. 호텔의 메인 레스토랑의 이미지 변신과 하노이의 로컬 터치를 강조하는 이미지를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레스토랑 안에서 사용하는 식기를 밧짱 도자기로 대체하였습니다.

 

JM 마블 호텔 & 스파

마지막으로 소개할 호텔은 로컬 부트크 호텔인 “JM 마블 호텔 앤 스파”입니다.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럭셔리한 인테리어와 서비스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인데요.

이 곳에서는 체크인 시 제공받는 웰컴 어메니티를 통해서 밧짱 도자기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또 한 호텔 안에 위치한 레스토랑인 맘 껌 비엣 (Mâm Cơm Việt) 레스토랑에서도 물고기 무늬가 들어간 밧짱 도자기를 식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노이의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더 루남 카페 (The Runam Cafe)

하노이는 물론이며 호찌민과 냐짱에서도 유명한 카페 중 하나인 “루남 카페” (The Runam Cafe)에서도 밧짱에서 가져온 접시와 찻잔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곳의 밧짱 도자기는 무늬는 없지만 오묘하게 진한 파란색 특징인데요. 원래 이 파란 밧짱의 다기 및 접시를 가리키는 브랜드가 따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루남 카페 도자기”로 불릴 만큼 이미지가 굳어졌답니다.

 

홈 하노이 (Home Hanoi)

하노이 맛집으로 한국의 미디어에도 자주 등장하며 유명세를 탄 “응온 빌라” (Ngon Villa)와 같은 회사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인 “홈 하노이”에서도 밧짱 도자기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레스토랑의 2층에 2개의 방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이렇게 푸른 밧짱 도자기로 벽이 도배되어 있습니다. 홈 하노이를 방문한다면 꼭 이 밧짱 도자기 방에 들리는 것을 잊지 마세요!

 

더 하노이 소셜 클럽 (The Hanoi Social Club)

더 하노이 소셜 클럽은 카페지만 다양한 액티비티와 이벤트를 제공하는 있는 네트워크 카페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진을 보다 보니 이곳은 또한 밧짱 도자기를 식기로 사용하고 있는 카페이기도 한데요. 한국의 에머이 베트남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식기와 같은 종류들로 보입니다~ 케파의 메뉴에는 비건이나 글루텐 프리와 같은 옵션도 갖추고 있으며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있으니 한 번쯤 들러보길 추천드려요~

 

하노이 여행 기념품으로

밧짱 도자기 마을 방문하기

그릇 덕후나 인테리어 덕후라면 밧짱 도자기 마을로 직접 가서 구매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이다. 하노이 시내에서 차를 타고 약 30분 달리면 밧짱 도자기 마을에 도착할 수 있어요. 택시를 반나절 정도 렌트하여 타고 가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일 텐데 소규모 그룹으로 함께 차를 셰어한다면 부담 없는 가격으로 다녀올 수 있는데요. 1인이나 소규모 그룹이라면 많은 여행사들이 관광객의 수요의 맞춰 “밧짱 빌리지 투어”를 반나절 일정의 옵션투어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 중이니 그룹으로 조인해서 다녀올 수 있답니다!

 

소량 구매는 항 다 (Hàng Da) 마켓에서

항 다 시장은 시내에서 밧짱 도자기를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일정상 밧짱 도자기 마을 방문이 어려운 경운나 소량으로 조금만 구매하는 경우라면 하노이 시내의 밧짱 도자기를 점문으로 판매하는 기념품 숍이나 항 다 (Hàng Da)시장을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항 다 시장은 시내에서 밧짱 도자기를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밧짱에서 하노이로 건너온 도자기 값은 밧짱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지만 죠통비를 따져보거나 좋은 상품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그리 비싸지만은 않습니다.

 그럼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더 유익한 정보와 함께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