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트남 다낭은 몇 년 간 국내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해외 여행지로 맨 앞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명소들이 알려져 있지만 막상 찾아보면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스러운 현실. 다낭을 남부럽지 않게 즐길 수 있는 몇 가지 키워드를 통해 다낭 베스트를 찾아가봤습니다.

 

Sight see

1. 바나 힐


아이와 함께 다낭여행을 간다면 0순위로 찾아가야 할 곳. 해발 1500미터 상공에 펼쳐진 별천지로 다낭 최고의 피서지입니다.
본래 프랑스 식민지 시절 프랑스인들을 위한 휴양지였지만 슬픈 기억은 지우고 세계인들의 휴양지로 재조성되었습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거리를 자랑하는 케이블카가 가장 눈길을 끕니다. 5.8km에 달하는 케이블카는 입구에서부터 바나 힐로 올라가는 유일한 방법. 지상에서 중간, 중간에서 정상 그리고 지상에서 정상을 단 번에 연결하는 케이블까지 모두 3개의 라인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바나 힐의 가장 핫한 명소는 단연 ‘골든 브릿지’와 ‘프렌치 빌리지’. 황금 끈을 쥔 신의 손을 형상화한 약 150미터 길이의 골든 브릿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꽉 메우고 있습니다.
다리 아래에서 신의 손 위에 올라탄 사람들의 모습을 감상하는 것이 이색적!

정상에 오르면 화려한 테마파크가 있는데요. 프랑스의 여느 마을보다 더 동화 같은 풍경에 하루가 모자랍니다. 그 속에는 4성급 호텔도 있어 하룻밤을 머무를 수도 있습니다.
해발 1500미터의 정상에 놓인 프랑스 마을 어떤가요?


 
2. 호이안 올드타운

다낭에서 약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호이안. 대부분의 여행객이 찾는 목적지가 바로 ‘올드타운’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보존되고 있는 지역으로 유명한데 현재 전 세계의 여행객들이 몰려들어 베트남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핫플레이스로 변신했습니다.

살아있는 박물관같은 빈티지하면서 이국적인 멋 그리고 자유여행의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매력적입니다. 저렴하고 맛잇는 식당, 멋진 카페는 올드타운 여행의 절대적인 묘미이죠.

올드타운에 밤이 오면 운하를 중심으로 거대한 인파를 만들고 물 위에 나룻배들이 등을 켜고 떠다니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다낭과는 완전히 다른 매력, 호이안 올드타운이입니다.


 
3. 오행산

산 전체가 대리석과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마블 마운틴Marble Mountain이라고도 불리는 오행산은 철, 땅, 물, 나무, 불의 다섯 가지 원소로 이루어져서 오행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다낭 시내에서 멀지 않은 평지에 떡하니 버티고 서 있는 오행산은 그 모습 자체에서도 영험함이 느껴지지만, 그 안으로 들어가면 오래도록 이곳을 지켜온 여러 유적과 이야기들이 다양하게 남아있어 더욱 오묘한 기운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여러 동굴 속으로 들어갈 때마다 놀라운 모습들이 하나씩 더해져 다른 동굴로 저절로 발걸음이 옮겨지기도 하니 꼼꼼하게 둘러본다면 반나절 이상을 이곳에서 보낼 수도 있습니다. 서유기의 손오공이 마구 날뛰다가 이곳에 500년이나 갇혀 있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는 곳. 동굴을 빠져나와 산 위 높은 곳에 오르면 다낭의 파란 해변을 바라보며 잠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곳. 오행산의 매력은 최소한 5개쯤은 되지 않을까싶습니다.


 
4. 야경

다낭의 여러 볼거리들 중에서 야경을 빼놓기는 어려운데요. 밤이 되면 시내를 가로지르는 한강 주변의 빌딩과 다리, 그리고 거의 모든 시설물에서 크고 작은 조명이 빛을 뿜어내기 시작합니다. 한강 위에서는 유람선들이 환하게 빛을 밝히면서 느릿느릿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가장 독특한 야경 명소는 우리가 흔히 ‘용 다리’라고 부르는 드래곤브릿지입니다. 용을 형상화해서 만든 이 다리에 조명이 켜지면서 낮에는 구분이 쉽지 않았던 용이 또렷하게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용의 눈을 밝히는 큼지막한 하트는 이곳 연인들의 발걸음을 끌어 모으기도 하고, 각종 장비를 챙겨서 온 사진가들도 다리 위로 모여들어 셔터를 누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다낭 야경의 완성은 2008년부터 매년 열리는 다낭 국제 불꽃축제라고 해도 좋습니다..  다낭의 야경은 이렇게 하나의 스타가 아닌 많은 것들이 함께 만들어 내는 밤의 판타지이기에 더욱 특별합니다.

 

ENJOY

1. 차밍 다낭

다낭에서의 저녁 시간을 심심하게 보내고 싶지 않은 이라면 주목해야 할 차밍 다낭 쇼. 베트남 전통 음악에 어울리는 11개의 퍼포먼스로 구성된 문화 예술 공연으로 현지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비로운 참파Mysterious Champa’ ‘매력적인 그림자Charming shadows’ ‘행복한 순간Happy moments’ ‘연꽃Lotus’ 등 춤과 음악을 통해서 베트남이 품은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아름다움이 전해진다. 쇼는 매일 저녁 7시 30분에 시작해 70분간 진행됩니다.

A 02 Cach Mang Thang Tam Street, Hai Chau District, Vietnam
H www.facebook.com/CharmingDanang

 

2. 몽고메리 링크스


오행산과 해변에 둘러싸여 멋진 경치를 감상하며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몽고메리 링크스는 다낭의 대표적인 골프클럽입니다. 전설적인 프로골퍼 콜린 몽고메리가 코스를 설계한 곳으로 7,340야드, 18홀, 72퍼의 규모를 자랑합니다. 전략적으로 배치된 벙커라든지 해안가의 맞바람 때문에 코스가 다소 쉽지 않은 편이라 준프로에 가까운 일반인과 전문 선수들이 즐겨 찾고 있습니다. 올데이 다이닝, 라운지, 피트니스 센터, 자쿠지 등 골프 라운딩 이후에 쉴 수 있는 시설 또한 다채롭게 갖췄습니다. 한편, 몽고메리 링크스 호텔 앤 빌라Montgomerie Links Hotel & Villas에서 투숙도 가능합니다.

A Dien Ngoc Ward, Dien Ban Town, Quang Nam Province, Vietnam
H www.montgomerielinks.com

 

3. 바나힐스 골프 클럽

웅장한 산기슭에 안겨 있는 바나힐스 골프 클럽은 베트남 중부에서 손꼽히는 골프장입니다. 해발 1,487미터나 되는 바나힐스는 20세기 초 프랑스인들이 무더운 날씨를 피해 건설한 휴양지로 이 산 중턱에 자리를 잡고 있는 바나힐스 골프 클럽 또한 바닷가에 위치한 다낭의 다른 골프장에 비해 날씨가 선선한 편입니다. 2011년 유러피언 투어와 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프로골퍼 루크 도널드가 설계한 코스는 2016년 오픈하자마자 ‘월드 베스트 뉴 코스’에 선정됐으며, 2017년과 2018년에도 ‘아시아 베스트 골프 코스’에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바나힐스 골프 클럽은 다낭에서 유일하게 나이트 골프를 칠 수 있는 골프장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