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한국은 같은 아시아 문화권 이기때문에 명절도 비슷한게 많습니다.

베트남에서도 큰 명절은 구정(설)과, 추석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구정 설, 추석 둘 다 크게 세지만, 베트남의 가장 큰 명절은 설이라고 합니다.

베트남의 추석인 쭝 투는 우리나라의 추석과는 다르게 설날인 뗏보다 작게, 그리고 다르게 치뤄지는 명절입니다.  

어떻게 다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베트남 추석

베트남 역시 추석을 음력 8월 15일을 '쭝투(Trung Thu)'라는 명절로 보냅니다.

밤하늘 속 보름달과 아름다운 대자연을 감상하며 차와 함께 월병을 즐기는 베트남 중추절은 음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베트남의 음력 8월은 가을철의 중간이고 15일은 8월의 중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8월 15일을 “중추”라고 한다. 중추(中秋)의 한자식 발음을 그대로 옮겨 와 쭝투라고 부릅니다.

이날이 되면 사람들은 지구에서 가장 크고 가장 둥글며 가장 밝은 달을 볼 수 있습니다.  

베트남 민간의 중추절 행사도 달을 둘러싸고 진행되는데, 이날 달에 제사를 지내거나, 달 구경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베트남 추석이 어린이날인가요?

우리와는 달리 쭝투(추석)를 베트남에서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지는 않습니다.

쭝투가 되기 한 달 전부터 거리에서 월병을 파는 등 명절 분위기가 고조되지만 그보다는 '아이들을 위한 날'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베트남은 2모작, 3모작을 하는 나라라서 한국과 달리 수확물에 대한 감사를 조상이나 신에게 올리는 의미가 그다지 깊지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쭝투는 국가공휴일이 아닙니다.

대신 평소 바쁜 농삿일 때문에 아이들을 잘 챙기지 못하는 것에 대해 어른들이 미안하다는 의미로 선물을 주고, 아이들을 위한 행사도 많이 열립니다.

그래서 한국 '어린이날'과 비슷한 셈입니다.

베트남 사람은 추석에 뭘 할까요?

베트남에서는 매년 8월 15일 밤, 보름달이 밝게 떴을 때 월신 축제가 열립니다.

이 날, 제단 위에는 아름다운 꽃과 과일, 그리고 월병(반쭝투) 등이 놓여집니다.

월병은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아름다운 보름달을 감상하며 함께 나눠 먹는 한국의송편 같은 추석 음식입니다.

아이들은 추석 선물로 장난감과 월병을 받고 특히, 마을의 등불축제에 참여할 별 모양의 등과 탈을 받습니다.

추석날 저녁, 보름달이 밝아오면 온 가족이 함께 모여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며 준비한 음식을 나눕니다.

베트남 말로 추석은 “달을 본다”하여 뗏쫑짱(Tết trông trăng 달 보는 날)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어린이날처럼 베트남 추석 쭝 투에는 각종 단체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가 열린다고 합니다.

베트남 추석의 특별한 음식

베트남식 월병 ‘빤 쭝투’(Banh Trung Thu)는 베트남에서 추석선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베트남사람들은 제를 지낼 때 제상에 올리는 음식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진귀한 음식이 아니라면 특별한 의미가 담긴 음식을 준비하곤 했습니다.

그 중 반쭝투는 찹쌀로 만든 쫄깃쫄깃한 빵과 구운 빵, 두 종류가 있는데 찹쌀 빵은 많은 농민들이 일 년간 흘린 땀방울의 성과인 찹쌀가루와 다른 재료들로 만들어져 쫄깃쫄깃하며 속에는 다양한 종류의 소가 들어가 있습니다.

 

추석의 의미가 각국마다 조금씩 다를 수도 있지만, 추석의 가장 크고 밝은 보름달을 함께 볼 수 있는 것만은 동일한 것 같습니다.

이번 추석에 여러분 행복하고 편안하길 기원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달보면서 꼭 소원빌어서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하노이에 있는 한인들을 위하여 베트남 추석 따라잡기 행사 ‘내 마음 속에 추석’ 워크숍이 있을 예정입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베트남 장난감 만들기 수업 인데요, 베트남 어린이들이 쌀가루 반죽으로 추석에 모두 만드는 전통 장난감이라고 합니다.  쌀가루 반죽이라 먹을수도 있다 하는데요, 손으로 주물주물 만들어서 위생상 먹지는 않고요~ 파랑, 빨강, 노랑, 등 알록달록한 색들은 전무 천연나무나 식물에서 추출한 식용염료래요.  베트남 문화도 체험해보고 우리 한국 어린이들도 베트남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추석을 보내길 바래요~

정보더보기: https://talk.heykorean.com/web/vn/discussion/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