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트남에 산지 3개월입니다. 

포, 분짜 먹는것도 하루이틀이고 

비싼 한국식당 시켜먹는것도 하루이틀이고 

길거리 음식은 식중독 걸릴까봐 못먹겠고... (얼음먹고 장염 한번 걸렸습눼다)

먹는거땜에 점점 지치네요... 

앞으로 베트남에서 쭈~욱 살날이 몇년이 남았는데....   

 

그래서 먹고 살아보겠다고 이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ㅋㅋㅋㅋ 

 

이 포스팅을 보고 반미가 미친듯이 땡겨서 시켰는데요 

하노이 마스터쉐프 수상자가 차린 반미집이라더라고요 

https://talk.heykorean.com/web/vn/discussion/1995

 

 

1. 배달 해달라고 말하기

쉽(Ship) 반미  (반미 배달 부탁합니다가 이렇게 짧습니다 ㅋㅋ)

2. 주소 말하기

만다린 쭝화 C .....  (본인주소 말하셈)

3. 메뉴 말하기

못 반미 보~  (소고기 반미 하나)

 

이러고 전화 끊었는데 배달 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트남어 배워보려 했는데 도통 머리가 안굴러가고 

음식은 시켜먹고 싶고... 

벳남 친구한테 그래서 물어봤었어요.  너네는 뭐 먹고 사냐고 

배달 주로 해먹는다고.  맛있는게 많다는거에요 

그래서 뭐라고 하냐. 했더니 문장으로 갈켜주는데 토통 제 머리로는.. =_= 

 

여튼, 알아낸거는 배달 해주세요가 그냥 쉽 이라는거에요. 

그리고 주소 말하고, 음식 말하면 된다고.. 

 

그래서 그냥 저렇게 해봤는데 

생각보다 진짜 빨리 뜨끈뜨끈한 반미가 와서 깜놀 이었습니다. 

 

내가 벳남에서 음식을 시켜먹다니 ㅠㅠㅠㅠ 감동 ㅋㅋㅋㅋ 

저같은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서 제 노하우를 공유 합니다 ㅋㅋㅋ 

 

참고로

보- 소고기

가 - 치킨

증 - 계란 

 

못- 하나,  하이 - 둘,  바 - 셋 

 

성조는 제가 몰라서... 숫자도 셋 까지밖에 못세네요.  석달 살아서 그런가 ㅋㅋ  다음달까지는 넷을 익히게 될거같다는  

근데 성조 몰라도 붙여서 이야기 하니 알아 먹은거 같아요.  

못 반미보, 못 반미증 이렇게 말하니 먹혔어요. 

 

다른 어려운 음식은 배달 못시켜먹을거 같기는 한데 

일단 깨끗한 반미는 시켜먹을수 있습니다 ㅋㅋ 

 

다들 잘먹고 잘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