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쭝화 어수사 모듬회 냠냠 후기 !



하노이 와서 미딩쪽에 있는 일류 방문 이후,  두 번째 횟집 방문인 [어수사]

 

예약은 따로 하지 않았고, 먼저 도착하여 자리를 잡았습니다.  윗층은 모르겠고, 1층은 룸으로 되어있어요.



올해 처음으로 못본 벚꽃을 어수사에서 조화로나마 보았네요.

처음에 조금 아쉬웠던 건 룸이라 조용하고 좋을 줄 알았지만, 위에는 뚫려있어 살짝 시끄러운감이 있고, 약간 담배 냄새도 함께 났어요.

                         

조금 앉아서 기다리다 보니까 장이랑 야채들이 먼저 나와요.

신선한 야채와 청대콩 그리고 장들. 1인 1장에 종류별로 다 제공. 완전 만족+_+

저는 일단 야채가 나오면 당근 하나 쌈장에 고추마늘 삭삭 썰어 다져넣고 기름장에 섞어서 찍어먹는걸 좋아해요. 그래서 그냥 숟가락으로 참기름을 쌈장으로 조금 부어서 찍어먹었어요.

역시나 완전 좋아요!

아 그리고 밑반찬 전에 먼저 나온 물회

회가 잘 안보여서 아쉬운 움짤..

정말 맛있더라구요. 얼마전 더고기에서 먹은 육회물회도 맛있었지만, 육회물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얼음이 녹아서 그런지 밍밍해졌는데, 이건 시간이 지나도 시원하고 밍밍하지가 않았서 너무 좋았습니다. 소주 한 잔 딱 마시고 육회 한 입  먹으면 금상천화가 따로 없더라구요.

그냥 얼음이 아니라, 양념육수를 얼려서 넣었나? 얼음이 녹아도 밍밍하지가 않네. 라고 혼자  추측을 했던 유부녀이자 아줌마가된 여자 세명의 대화예요.ㅋㅋㅋ

마저 밑반찬들 소개해드릴게요.

 

샐러드. 김치전. 꽁치구이

사진은 찍어놓고 샐러드와 김치전은 아예 맛을 보지 못했어요. 먹을게 너무 많아서.. 그리고 집에서 냄새랑 싸울 걱정 때문에 생선굽기가 두려워 하노이에 와서 생선구이를 먹어본적이 없었던 나이기에... 생선구이에 목말라 있었기에.... 꽁치를 열심히 뜯어먹었다는...

계란찜, 돈까스, 콘치즈버터구이

회와 매운탕으로 배채우자 했던 사람은 이미 집에 가버렸나보다.. 열심히 돈까스도 먹고 콘치즈도 계란찜도 퍼먹었다고 해요.

짜잔!! 밑반찬이 다 나온건가 하고, 회 나오기전에  사진 남겨야죠 ㅋㅋㅋ

회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참 푸짐하게 나온 사진이에요.

밑반찬이 다 나온 줄 알았는데… 그리고 나서 또 나온 튀김과 해산물들...ㅋㅋㅋ

이제껏 먹은 횟집의 새우튀김중에 제일 통통했었어요. 새우 한입먹고 찍은 사진이 있었지만, 티도 안나서 그냥 글로만...

그리고 드디어 나온 모듬회.

다시 한번 항공샷.

이렇게 항공샷을 찍고, 순간 먹다가 혼자 놀랬어요. 포스팅하려고 열심히 다 찍어놓고 제일 중요한 회 단독샷은 안찍고 먹고있다가 흠칫 놀래 친구가 찍은 사진 받아올림..하하하

나는 음식의 색깔이 제대로 전달되었으면(?)하고 어플없이 사진을 찍는데, 친구는 어플카메라로 찍네요. 근데 더 맛있고 푸짐하게 찍힌듯해요.

 

붉은감이 많이 띄긴 하지만, 뭐랄까 광고용 사진으로 써도 될듯한 느낌으로 사진이 잘나온거같아서 포스팅하면서 뿌듯!!!!

입에서 살살 녹는.. 정말 맛있었어요.

신랑 말로는 3-4접시를 먹었다나? 그 정도는 아니던데...ㅋㅋ 3-4접시 시킬거면 차라리 나는 다 다른종류로 시켜서 여러가지 먹...ㅋㅋㅋ

또 서비스로 나온 알밥. 먹기는 다 먹었는데..슬슬 배가 차올라서 특별하게 기억나지는 않는 맛..ㅋㅋㅋ


배가 터질거같지만 매운탕 맛은 봐야겠다며 시킨 매운탕!

보통 냄비에 항상 넘칠랑 말랑 하여 야채를 위로 수북히 쌓여 나오는 비주얼과는 조금 달랐던 매운탕이에요. 항아리에 나온 어수사의 매운탕. 푸짐해보이는 것도 좋지만 일단 넘치지않아서 더 좋았어요. 별거 아니지만 나는 막 끓어 넘칠듯 말듯한거 별로 안좋아한다는.. 빙수도 섞으면서 질질 흘리는거 별로 안좋아해요..ㅋㅋ 그냥 깔끔하게  먹고싶은 마음..ㅋ

배불러서 거의 다 남겼어요. 내 위가 좀 더 컸으면 하는 바램이었...ㅋ 거의 다 남긴 매운탕이 간절히 생각나는 지금 "어수사" 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