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말고 베트남, 일본, 태국 등 여러 아시아 국가들도 추석을 맞이기 위하여 특별한 추석 케이크를 만드는 전통문화가 있습니다.

일본,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그리고 베트남문 케이크 문화에 대하여 소개합니다.  

 

1. 일본

일본의 추석은 ‘오봉절’이라 부르며 양력 8월15일이어서 한여름입니다.
일본도 과거에는 음력을 적용했지만 1873년 양력을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8월13일부터 16일까지 지내고 있습니다.

오봉절 당일 밤에 달이 뜨면 꽃모양으로 만든 ‘화과자’나 달모양으로 빚은 ‘당고’를 먹습니다.

당고를 만든 후에 베란다나 창문 옆이나 달빛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에서 달을 보면서 당고를 먹곤 합니다.

특히 여러 지역에서 베란다에 만들어 놓는 당고를 아이들이 스스로 가져오면 행운이라고 믿습니다.

 

2. 태국

일본, 중국에 비해 태국의 추석 케이크는 유명하지 않지만 종류가 많습니다. 태국 추석은 음력 8월 15일에 개최되는 ‘달 의례’라고 합니다. 이 날에 모든 사람들이 ‘달의 예배’를 드리고 보살 제단 주위에 모여서 기도합니다.

제단 위에 복숭아와 추석 케이크가 있습니다. 태국인은 이렇게 해야 관세음보살님께 만수무강을 바라기 위한 복숭아를 드릴 수 있고, 신님들은 모두를 축복해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추석 케이크는 보름달의 상징적인 달걀 노른자 1~2개와 두리안 맛이 있는 것입니다.

 

3. 필리핀

필리핀에서의 중추절은 종종 필리핀에서 살고 일하는 중국인에 의해 열리고 있습니다. 명절 기간 동안 필리핀의 중국인들은 문 케이크를 만들어 친척, 친구, 이웃 사람들에게 나누어 먹습니다.

그러나 일반 죽국의 문 케이크처럼 생기지 않고 필리핀의 케이크는 아즈기-빈 호피아 (Azuki-bean hopia)라고 하며 안에 녹두, 자주색 고구마, 팥, 돼지 고기 등 들어가 있는 구운 빵입니다. 달처럼 둥근 모양을 가지고 껍질은 바삭바학함으로 번성, 충만 및 행운의 의미를 지닙니다.

 

4.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도 추석맞이 행사에서 모든 사람들이 댄스 쇼, 영화 및 기타 흥미로운 활동을 합니다. 그러나 다른 국가와 달리 말레이시아의 추석 케이크는 ‘냉동 케이크’입니다.

이름대로 이 케이크는 냉장고에 넣으면 시간이 지나갈수록 더 맛있습니다. 케이크 안 쪽에 있는 재료들은 연꽃 씨앗, 두리안, 검은 참깨, 코코넛 등 싱싱한 원료로 만듭니다. 냉동 케이크라서 첫 느낌에서 혀 끝 부분의 차가움과 단맛과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5. 베트남

한국처럼 베트남 추석은 큰 명절이긴 하지만 쉬는 날이 아니며 ‘어린이날’로 의미합니다. 매년 음력 8월15일 되면 과자와 ‘바잉 느엉’ (Bánh nướng)하고 ‘바잉 재오’ (Bánh dẻo)라는 문 케이크를 만들거나 사서 제단 위에 배치합니다.

‘바잉 느엉’은 구운 편이고, ‘바잉 재오’는 찹쌀가루로 만듭니다. 안에 들어가는 원료도 다양한데 가장 특별한 것은 계란 노른자의 짠 맛입니다. 이 짠 맛은 삶의 불행, 어려움을 의미하며 계란 노른자를 둘러싸는 녹색 콩, 코코넛, 밤 등으로 나오는 단 맛이 있음으로써 우리가 살면서 어려움을 겪어도 가족과 친구들이 항상 옆에 있어준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