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넘나 우울했던 저는 사라져가는 패디를 받으러 집을 나섰어요
간만에 비도 시원하게 오고 넘 좋아서 발을 내딛자 마자 내 발 사이로 들어오는 고인 드러운 물들..ㅋ
저 비 진짜 좋아하는데 베트남에서는 안에서만 보려구여ㅎ;

항상 가던 네일 샵으로 가던 중 깔끔해보이는 로컬샵 발견ㅎㅎㅎ
갈까말까... 잠시 고민하다 비도 넘 많이 오고 들어가기로 결정!

미용실과 네일 샵을 함께 하는 곳인데다 깨끗하길래 호기심에 컷트 가격을 물어봤어요
200.000동이래요. 로컬 치고는 조금 비싼 편이지만, 깔끔하고 한인 업소의 반값이라
오~ 하고 고민하다 지난번 로컬샵에서 한번 당했던 적이 있어서 패스..!

패디는 130.000동 이래서 ㅇㅋ~! 하고 패디 받으러 이층으로 가던 중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염색하면 헌 신뎁 일거라며 영업하는 직원들ㅠ_ㅠ...

그렇지 않아도 파마를 고민하던 저는 ㅇㅋ했어요.. 
이때 도망쳤어야 했는데..ㅎ

아, 잊지마세요 이건 추천후기에요^^;;

추천임 암튼 추천임 나도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추천임 말하려니까 생각은 안나는데 할튼 추천임;;;;

시설도 깔끔하고 좋더라구요!!!

패디를 받다 말고 일층으로 내려와서 미용실 의자에 앉았어요...

특이하게도 마스크를 주더라구요?^^

헤헷~ 얼마나 안좋은 약을 쓰려궁~~~~~~~~~~~~~~~~>_

 

 


그들은 마스크를 쓴 내게 사진을 찍자고 제안했어요..

밝아서 좋다....

저러고 패디 받다가 발꼬락 피난건 모른 척 해주기로 해요..


시작되었어요.....

그들은 조금씩 저의 머리를 만지며 이리 말고 저리 말다가 질문했어요.


 

너 앞머리 조금 잘라줄까?


콜! 진짜 조금만 짤라야해!!!!^^


이정도?

저는 생각했어요..
다행이다... 생각보다 괜찮당...ㅎㅎㅎ


하는 순간 가위를 세로로 들더니 앞머리 숱을 치기 시작했어요...


내 동공이 흔들리는 걸 본 친구들은...


모두 제 근처로 와서 엄지를 치켜들며 저를 안심시켰어요...

상황을 눈치 챈 한명이 고데기를 가지고 왔고...

저의 동공은 더 심하게 요동쳤어요


...
..
.

사...랸..쨘?

저는 처피뱅을 원한 적이 없고요?

ㅎㅎㅎㅎㅎ옆에도 뭐야 진짜 ㅠㅠㅠㅠㅠ

웃는 저에게 아이들은 또 한번 따봉을 날려줬어요..


씬 뎁!

ㅠㅠ짜정나여 진짜

그래두 앞머리 빼고는 만족했으니 님덜도 가보세요~!

펌은 900.000동이었어요~!


위치는 이쯤...ㅎ 쓰다가 배고파져서 급하게 마무리 할거에요

시설도 좋아요! 여기에 홀려서 들어갔지 뭐에요^^;;;

오늘도 다 털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