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돈을 가지고 있어야 할까요?

이렇게 질문을 한다면 바로 대답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이 궁금증을 국내 한 금융기관에서 해결해주었습니다.

올해 한 금융기관에서 한국부자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들이 말하는 한국 부자의 평균 자산은 23억 원이라고 합니다. 이는 부동산 및 기타 실물 자산을 제외한 금액입니다.

또한 1년에 벌어들이는 수익이 평균적으로 2억 원이라고 합니다.

즉 한국에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23억이라는 현금 자산을 보유해야 하며, 해마다 2억이라는 소득을 올려야 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 결과는 어떻게 연구한 걸까요? 연구소에서는 한국 부자의 기준점을 만들기 위해 이런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한국에서 최소 10억 이상을 보유한 사람들을 집계한 결과 27만 8,000명입니다.

약 28만 명이 한국에서 10억 이상을 보유한 셈입니다. 이들의 평균치를 계산해본 결과 23억이라는 평균 자산 금액이 나온 것입니다.

참고로 이들의 금융자산을 모두 합치면 646조 원이나 됩니다. 이것은 대한민국의 국민의 총 금융자산 중 약 17%에 해당되는 어마어마한 수치입니다.

연구에서 한 가지 특이점은 이런 한국 부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개인자산 10억 원 이상의 한국 부자는 27만 8,000명이라고 언급했는데, 이것은 2017년에 집계된 수치입니다.

2016년에는 24만2000명이었죠. 1년만에 3만 명 이상이 증가한 것입니다.

또한 이들의 자산을 합친 규모가 646조라고 말했는데요. 이는 2013년 조사된 369조에서 약 2배가 늘어난 것입니다.

부자는 시간이 갈수록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시간이 갈수록 더 가난해집니다.

현재 한국의 현주소를 잘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명 한국 부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은 어디일까요?

우선 서울 강남 3구라고 불리는 강남, 서초, 송파에 거주하는 한국 부자들이 많았습니다. 이곳에만 약 4만 명이 몰려있죠.

하지만 놀랍게도 서울에서 살고 있는 부자의 비율이 서서히 감소되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 경기도에 사는 부자들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 용인, 고양에 부자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습니다.

수치로 계산하면 전체 비율 중 약 42%가 이곳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자들이 생각하는 노후자금은 얼마나 될까요? 은퇴 후에 만족스러운 삶을 살기 위한 금액이 월 평균 660만 원이라고 합니다.

660만 원이라는 월 소득은 현재 젊은 직장인들도 벌기 어려운 금액입니다. 연봉으로 따지면 1억이나 되는 큰 금액이죠.

물론 부자와 서민의 환경 차이를 고려했을 때 이런 금액적인 차이는 당연할 수도 있지만, 서민들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허탈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이러한 빈부격차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에서 절대 바뀔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돈이 많으면 편리한 삶을 살 수 있지만, 돈이 많다고 해서 모두가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결국 돈이 많든 적든 자신이 행복하게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산다면 지금 이 순간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