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베트남 남성이 스타벅스에서 맥북을 도둑맞았다. 곧바로 그는 매장 내 감시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을 확인 요청하였지만 거절을 당하였고, 이는 네티즌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팜 민 탄 씨(35세)가 호치민시 1군 벤응애(Bến Nghé)동  한투엔(Hàn Thuyên)거리에 위치해 있는 스타벅스 카페에 사천만 동짜리 맥북을 가지고 근무하다 오후 18시45분쯤 화장실을 다녀온 후 테이블에 놓여있던 노트북이 사라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탄 씨는 누가 훔쳐간 것인지 확인을 하기 위해 곧바로 매장 내에 감시카메라로 녹화된 영상을 확인해 달라며 요청하였지만 이 가게의 직원은 관련 직원들이 다 퇴근했다며 내일 다시 돌아오라는 답변을 들어야만 했다.

 

탄 씨는 벤 응애(Bến Nghé) 동 공안국에 신고하였다. 약 15분 후에 경찰관이 등장했지만 이 가게의 매니저는 여전히 감시카메라 확인을 거절하였다.

 

그 후 탄 씨는 1군 레라이(Lê Lai)거리에 위치해 있는 베트남 스타벅스 사무실로 직접 찾아가 관계자를 만났다.

 

하지만 그 관계자에 따르면 스타벅스 사내의 규정에 의해서 녹화된 영상은 손님이 아닌 경찰관에게만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사건이 발생한 카페

 

탄 씨에 따르면 그를 가장 화가 난 부분은 물건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스타벅스가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지키기 위하여 손님의 권리를 무시하는 태도라고 하였다.

 

또한 이 사건이 이후에도 스타벅스 쪽에서는 해당 사건에 대해서 아무 지원이나 추가적인 일 진행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많은 네티즌들은 탄 씨의 부주의함을 탓하면서도 스타벅스의 태도에 대해서도 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겠다는 분위기다.

 

사진: 탄 씨가 스타벅스의 멤버십 카드를 잘라 올린 사진.

 

10월 25일 오후 베트남 스타벅스 관계자가 이 사건의 진위 여부를 확인했다. 그리고 직원들이 고의로 도둑을 감싼 것은 사실이 아니었고 현재 감시카메라 영상을 벤응애(Bến Nghé) 동 공안국에 제출했으며 경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벤응애(Bến Nghé)동의 공안국의 관계자도 현재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사 중이라서 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고 하였다.

 

사진: 구글맵에 표현된 스타벅스 카페(빨간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