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에 노이바이공항에서 그랩 사기사건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엄청 많은 분들께서 제 글을 봐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셔서 용기내서 또 올려봅니다 ㅎㅎㅎ

 

제가 1월 7일 오후 2시경에 겪은 사건을 적어보겠습니다.

 

롯데센터쪽에서 길을 걷고 있었는데 큰 길가(응웬치탄)에 택시가 세워져 있고 젊은 커플과 한 베트남 남성이 큰소리를 내며 시비가 붙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한국분들인줄 모르고 그냥 지나쳤는데 그 주위에 베트남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베트남사람들이 많이 몰리는것을 보고 한국분들이면 많이 불리하겠구나 생각하고 근처로 다시 다가갔습니다.

 

한국말이 들려 "혹시 한국분이세요?" 묻자 너무 반가워하며 한국분을 만났다고 좋아하시더라고요. 젊은 커플분들이 몇일전에 여행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무슨 일이냐고 묻자 호안끼엠에서 서호까지 택시를 탔는데 요금이 550,000VND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건 너무 이상하다 싶어서 못내겠으니 경찰서를 가자고 했답니다. 그런데 택시기사가 근처 경찰서는 못믿고 이상한 지역의 경찰서를 가자고 했답니다.

 

그러다 보니 롯데센터 근처에 와서 실갱이를 하고 있었던 겁니다. 일단 상황을 다 듣고 베트남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물론 저번 글에서 공권력있는..)

 

택시 번호랑 사진을 찍어서 보내달라길래 보내줬더니 검색해도 잘 안나오는 택시라고 합니다.

 

그래서 베트남 친구가 경찰친구에게 연락해서 저 있는 곳으로 친구를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경찰분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한국 커플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근데 택시기사가 다가오더니 자기 여기서 2시간 기다렸다 영업못했다 뭐 이런소리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경찰친구를 불렀으니 곧 올거다. 잠시만 기다려라. 하니까 슬금슬금 운전석으로 가더니 차 끌고 도망가네요...

 

순간 벙쪄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물론 다행히 한국분들은 돈은 내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베트남 친구에게 다시 연락해서 택시 기사가 도망갔으니 경찰친구 안와도 된다고 이야기 하고,

 

젊은 커플분들에게 다음부터 택시탈때는 그랩을 이용하던지 꼭 녹색택시만 타라고 알려드렸답니다.

 

다른 분들도 혹시나 저런 상황 겪지 마시고 꼭 그랩이나 녹색택시(공공기간에서 운영하는)만 이용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