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에서 20년 넘는 소라맛집, 몸으로 주문(?)



베트남, 특히 하노이에 소라맛집이 많이 있어요.

소라의 종류가 다양하며, 여러 요리 방법으로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요.

수많은 맛집 중에 하노이 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하고 소문난 맛집인 quán ốc câm (관 옥 껌)이란 곳이 있어요.

 

하지만, 관 옥 껌 이름 안의 ‘껌’은 한국말로 ‘벙어리’란 뜻이에요.

소라와 ‘벙어리’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이유는 이곳 주인과 직원 모두 청각 장애인이라고 해요.


 

이 음식점을 찾는 손님들은 주인과 대화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음식점처럼 평범하게 말로  주문할 수가 없어요.

그 대신에 직원들이 미리 준비해 놓은 메뉴에 따라 말없이 몸으로 주문하면 된대요.


 

이 소라맛집은 영업한지 20년이 넘었다고 해요. 그 만큼 너무 맛있으니까 작은 음식점이라도  매일매일 찾아 오는 사람이 엄청 많다고 하네요.

 

대표 메뉴는 ốc mít (옥 밋)


 

그리고 ốc vặn (옥 반)이에요.


 

그냥 삶은 소라지만 너무 맛있어요! 왜냐하면 이 맛집의 비결은 바로 간장에 담겨 있기 때문이에요.

 

이 간장은 조금 맵기도 하고 생강의 향이 진하며, 레몬의 잎과 레몬그라스의 향이 너무 좋아요.


 

깨끗하고 잘 삶아진 소라를 이 간장에 찍어 먹으면! (나머지는 상상에 맡길게요 ㅎㅎㅎ)


 

이 음식점은 소라말고도 닭발, 조개도 판매하는데 가격이 진짜 싸요..


 

보통 4명이 먹으면 20만동 (약 1만원)으로 배 부르게 먹을 수 있답니다.

너무 천사같은 가격 아닌가요?    



계산할 때, 주인 아주머니는 노트북이나 핸드폰으로 계산하여 보여주신답니다.


 

그리고 소라를 다 먹고 난 후에, 손을 씻고 싶으면 이 레몬 물통에서 씻으면 되요~ 소라 냄새를 완벽히 없애줄거에요!


 

추운 날씨에 작은 공간에서 따뜻하게 소라와 조개를 먹는건 정말이지 너무 매력적이에요!


 

친구들이랑 한 번 같이 먹으러 가보세요~

정말 추천합니다!!!

 

주소: 5 Tống Duy Tân, Hàng Bông, Hoàn Kiếm, Hà Nội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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