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 베트남에서 사는 한국인들을 위한 사이트 맞죠?

베트남에서 살다가 겪었던 일을 편하게 적을 수 있다고 해서 글 쓰러 왔습니다~

하노이에 온 지 2주일 정도 되었어요. 현재 쭝화 지역에 살고 있어요.

베트남에 처음 오니까.. 적응이 잘 안되더라고요 ㅜㅜ

영어도 조금 밖에 못하고, 베트남어는 아예 못해서 너무 힘들었어요 ..

다행히 여기는 한국 식당이 많고, 케이마트도 있고, 카페에 들어가도 한국인 정말 많아 보여요 ㅋㅋ

솔직히 케이마트에 가는 게 편해요! 베트남 직원분들이라도 한국말 잘 하시고, 상품이 다양하고 한국 재료들이 거의 다 있더라고요. 그래서 자주 갔어요.

그러다가 며칠 전에 길 건너편에 있는 빈마트를 봤어요.

베트남 마트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이틀 전에 가봤어요!

한국 마트랑 거의  비슷하더라고요~

제품들도 한국 마트랑 비슷하고 다양했어요.

고기랑 야채를 같은 공간에서 파는 게 신기했어요.

한국은 고기 부분, 야채 부분이 완전 따로 나누어져 있잖아요.

그래도 야채들이 싱싱해 보이던데 보관을 잘 하고 있는 거겠죠??

 

생각보다 한국 식품이 많이 보였어요 ㅋㅋ 식초, 쌈장부터 과자들까지...

여기 주변에 한국인들 많아서 그런가 봐요 ㅎㅎ

쇼핑할 때도 한국인들이 많이 보이고요.

 

그러다가 당황스러운 일이 생겼어요.

장을 다 보고 난 후에 계산대에 갔어요.

그때 직원분이 저보고 뭐라고 하셨는데, 당연히 못 알아 들었죠ㅋㅋㅋ

못 알아듣는다는 제스처를 취하니까 외국인이라는 걸 단번에 알아차리고 그냥 계산을 해주셨어요. (무슨 말을 하셨는지 아직 궁금하긴 하지만..)

그리고 화면에 나온 금액대로 돈을 냈어요..

그렇게 계산을 하고 마트를 나서는데, 갑자기 경비 담당 직원분이 저를 잡는 거예요.

저는 당황해서 계속 돈을 제대로 냈다고 영어로 더듬더듬 말했는데, 그분은 영어를 못하셔서 당연히 의사소통이 안됐죠.

그러다가 제 손에서 영수증을 들고 가시더라고요.

보통은 계산하고 나서 영수증을 지갑에 넣어두는데, 이번에는 다행히(?) 손에 들고 있었어요.

영수증으로 물건을 하나하나 확인하시더니 보내주시더라고요.

사실 처음에 당황하고 절 도둑이라 생각하는 것 같아서 조금 화가 났는데, 집에 가서 남편한테 이야기했더니 “베트남 마트는 보안이 잘 안돼서 다시 확인을 하는 게 아닐까?”라고 말하더라고요.

맞나요? 전 잘 모르겠어요..

 

다른 분들 중에 저 같은 상황 겪으신 분들 계시나요?

같이 나눌 수 있다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