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책거리 "19 thang 12 거리"

 

Media Hotel이 있는 Ly Thuong Kiet(리 트엉 끼엣)거리 BANK Club이 위치한 Hai Ba Trung(하이 바 쯩) 거리를 이어주는 평범한 골목길이었던 “19 thang 12 거리”는 현재 유명한 책거리입니다.

 

독특한 이름의 “19 thang 12 거리

 

예전부터 이 거리는 “Chợ Âm Phủ (저승길 시장)”로 널리 불렸습니다. 프랑스 독립운동 당시 희생된 하노이 사람들을 묻은 위치가 이곳이었기 때문입니다. 1986년에 이곳이 시장으로 바뀌면서 하노이 시민들은 프랑스 독립운동이 시작된 날인 12월 19일을 기념하며 이 길의 이름을 “19 thang 12”라고 붙였습니다. 2008년에 시장은 다른 곳으로 옮겨졌고, 2016년에  이 거리의 이름은 정식적으로 “19 thang 12”으로 등록되었습니다.


 

복잡한 구시가지 속 좁은 골목길에 둥지를 튼 책거리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하노이의 모습을 대변합니다. 책거리로 탈바꿈하기 전 이 골목은 주차장으로 쓰었기 때문에 “19 thang 12거리”는 그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는 평범한 골목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이 200ml의 골목은 하노이에서 가장 특별한 공간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되어 마음 놓고 걸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지저분했던 담벼락은 깨끗하게 페인트칠을 새로 했습니다. 길 양옆으로는 다양한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미니 책방이 10여 개 남짓 늘어서 있는데, 전통가옥을 본 딴 듯한 외관과 깔끔한 내부의 책방이 줄지어 있는 거리의 모습이 마치 한국의 관광지에 온 듯한 느낌도 줍니다.

 

 

여기 길 중앙에는 대형 화분과 벤치로 미니정원을 꾸며 놓아 책 구경에 나선 하노이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쉼터 역할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공공화장실과 쓰레기통을 배치해 두었고,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됩니다. 터치스크린으로 된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어 책거리에서 판매되고 있는 책 정보와 관광객을 위한 하노이의 역사 및 문화에 관한 정보도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각각의 책방마다 판매하는 책의 종류가 다양합니다. 베트남어로 된 책이 대부분이지만 영문 아동서적, 영문소설, 영어학습용 교재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많은 베트남 사람들과 관광객들은 책을 사기 위해 이곳에 오기도 하지만 예쁜 사진을 찍기 위해서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분도 예쁜 하노이 책거리에 가보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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