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베트남어로 경찰 됐어요!!!

 

베트남어과를 졸업하면 다른 과보다 취업률이 높을까요?

베트남어를 전공해도 한국에서 취업할 수 있을까요?

된다면, 한국에서의 취업률은 어떻게 될까요?

 

부산외대 베트남어과를 나온 조민호 씨의 이야기로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 시켜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외사경찰 특채전형에 합격한 조민호(27·사진 가운데)씨

 

부산외대 베트남어과를 나온 조민호(27)씨는 외사경찰 특채 전형으로 경찰시험에 합격했습니다.  남원 경찰서 소속 조 씨는 “급여 수준은 대기업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안정적인 직장일 뿐만 아니라 보람도 있어 만족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조 씨는 “다문화 가정 비율이 중국 다음으로 베트남이 2위가 되면서, 경찰이 베트남어 전공 인력을 많이 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국외대 베트남어과에는 2014년 기준으로 졸업생 16명 중 15명이 취업에 성공하면서 취업률 93.8%를 기록했습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을 비롯

해 롯데카드와 KT&G 등 베트남 현지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통 업체들이 많았습니다.

현재 베트남어를 우대 조건으로 명시한 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현대홈쇼핑, 삼성, 금호아시아나그룹, LG,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에서 베트남어 능력자를 구하

고 있습니다. SPC그룹의 파리크라상은 영업 분야 채용에서 중국어·베트남어 능통자 우대를 명시했고, CJ 올리브 네트웍스는 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가 가능한

정보기술(IT) 시스템 개발자를 실제로 뽑기도 했습니다.

은행도 예외가 아닙니다. 신한은행 대표님은 “글로벌 영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인도네시아어·베트남어 구사자를 다수 뽑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2020년까

지 해외 점포를 500개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합니다.

이처럼 베트남어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정작 베트남어를 할 줄 아는 전공자는 찾기 쉽지 않다는 게 인사 담당자들의 얘기입니다. 이것은 베트남어

를 배우는 사람들에게 큰 기회입니다.

지금은 베트남어의 황금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