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안이나 교통경찰 등 단속이 유독 심한 것 같지 않나요??;;

주변에 물어보니 전 주석 서기장 별세랑도 겹치고, 4월 30일 전승기념일 전후로는 원래 단속 빡세다는데 휴 요즘 가슴 떨려서 못살겠어요

사실 오늘은 점심시간 이용해서 글을 쓰느라 어제 겪은 일을 쓸거에요

어제 저녁에 직원들과 회식 후 그랩 바이크 타고 집으로 가고 있었거든요,
근데 갑자기 기사분이 속도를 확 낮추길래 뭐지? 하고 봤더니 황토색 옷입은 교통경찰이
전기 충격기랑 곤봉 들고 단속 중이더군요. 제가 타던 오토바이는 그냥 보내줬는데
이번주에만 주변 제 한국인 친구들이 단속 걸렸다는 이야기를 두세번이나 듣고 난 뒤라 '내가 운전했음 걸렸으려나...' 했습니다.

근데 전기충격기 지직지직 작동시키면서 단속하니까 심장이 다 쫄리대요...경고치고는 너무 극단적인거 아닌가요ㅜㅠ

진짜 여기는 인권의식 이런거 너무 한국이랑 달라서 무서울 정도에요 

 

여튼 룸메한테 이 이야기 했더니

자기도 저녁에 집에 걸어오는데 오토바이가 자길 따라오고 있었대요
뒤돌아 보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 옷입고 무장한 사람 두명이 오토바이에서 자길 쳐다보고 있었고.
눈이 마주치니까 'Where are you from?'이래서 친구가 베트남말로 한국사람이다 햇는데

못 알아듣더래요, 그러더니 여기 왜왔냐 어디서 공부하냐 이런 걸 꼬치꼬치 묻더니
갑자기 베트남 말로 박항서 감독이야기를 막 하더래요. 자세히는 못 알아들어서 모르겠다 이랬더니

그냥 보내줬다네ㅇ요...

그런데...

오늘 직장 동료랑 이야기 해보니

거기서 더 알아듣는다 싶었다면 돈을 요구했을 가능성 높다고...보통 말 좀 통한다 생각하면 공포 분위기 내면서 돈뜯는대요...

생활 정보까지는 무리겠지만 여튼 웬만해서 걸리면 못 알아듣는 척하거나 
돈 달라면 못알아듣다 주는 게 상책인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