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영화 '세 번째 부인', 13살 여배우의 정사씬 논란

 

영화 ‘Vợ Ba(세 번째 부인)’은 19세기 베트남을 배경으로, 부유한 마을 지주 훙의 세 번째 부인으로 들어간 14세 소녀 마이(Mây)의 이야기입니다. 마이는 결혼생활 중 자유와 안락함 속에 갈등하면서 두 번째 부인, 남편 등과 성관계를 맺습니다.

 

2016년부터 28개 국가 및 지역에서 상영됐고, 지난해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는 최고의 아시아 영화상을 받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지만 베트남 영화인 '세 번째 부인'이 개봉 3일 만에 상영 중단됐습니다.

이 영화에 미성년자인 여배우의 정사 장면이 담겨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주인공을 연기한 응우옌 프엉 짜 미가 제작 당시 만 13세인 미성년자였다고 합니다. 현지 네티즌들은 어린 여배우가 해당 장면을 촬영하며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을 수 있다는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제작사 측은 "이 영화를 제작하고 배급하면서 어떤 법도 위반하지 않았다"면서 "촬영팀은 민감한 장면을 촬영할 때 주인공인 마이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성적인 장면을 촬영할 때는 감독, 부감독 등 여성 스태프만 촬영장에 남아 촬영했고 모든 장면은 여배우의 어머니의 감독하에 촬영 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제작자인 트란 티 빅 응옥 감독은 “과도한 논란으로 짜 미와 그 가족의 사생활까지 영향을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상영 중단이라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반면, 13세 여배우의 정사씬을 외설적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세 번째 부인' 그 자체의 예술성과 작품성을 인정해야 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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