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패스트푸드 체인 현황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베트남에서는 확장을 하기 어렵다.

베트남 초기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의 형태는 외국기업이 주도하는 패스트푸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1990년대의 1세대 체인인 롯데리아(Lotteria), KFC, 졸리비(Jollibee) 순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맥도날드(McDonald's)는 16개, 버거킹(Burger King)은 7년 동안 11개 매장을 개점하는 등 베트남에서 지배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패스트푸드 시장은 ​프라이드 치킨과 피자 체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대형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2018년 유명한 패스트푸드 체인 매출은?

 

베트남에 롯데리아, KFC, 졸리비, 피자헛, 더 피자 컴퍼니의 지난해 연간 매출을 합하면 약 5조동(2540억원)입니다. 2017년 때보다 13% 증가한 수치이지만 직전년 매출 증가율은 24%였습니다.

베트남에 롯데리아의 작년 매출은 1조 5600억동(약 792억 5000만원)으로 패스트푸드 체인 중에서는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2017년보다 불과 2% 증가한 것에 그쳤습니다. 2017년 연간 매출 증가율이 17%였던 점을 감안하면 부진한 성적입니다.

작년 KFC의 매출은 1조 4800억동(751억 8000만원)으로, 직전년 대비 7.5% 올랐습니다. 2017년 매출 증가율은 18.3%였습니다.

리비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8,000억동(3,42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매출성장률도 전년도 성장률과 비슷한 33%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프라이드치킨에 비해 피자 체인의 규모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피자헛과 더 피자는 지난해 각각 6,170억동과 4,960억동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피자 체인 중 가장 큰 피자헛은 전년보다 6% 성장한 반면 더 피자(가격도 더 비쌈)의 성장률은 무려 72%나 됩니다.

 

 

발전하기 힘든 이유?

패스트푸드 체인의 부진한 성적은 베트남 국민들의 달라진 생활방식에 있습니다. 시장 조사 업체 닐슨도 최근 보고서를 발행하고, 베트남 소비자들이 "돈" 보다 "건강"을 부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웰빙이 편리함 보다 우선시 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거론되고 있는 문제점으로는 더욱 빠른 서비스와 저렴한 가격의 현지 식당에 있다습니다. 즉, 저렴하고 빨리 소비할 수 있는 패스트푸드 체인의 장점을 베트남 현지 식당이 이미 갖추고 있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