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재산업, 일본 무역적자·의존도 꾸준히 줄였다

 

일본이 '경제보복'의 무기로 삼은 소재부품산업에서 한국의 대(對)일본의존도가 점진적으로 감소한 반면, 일본의 대한국 의존도는 오히려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의 대일 의존도가 일본의 대한 의존도보다 4배 가까이 높다. 28일 이홍배 동의대 무역·유통학부 교수는 '한국 소재부품의 대일본 무역적자 축소 원인 고찰' 논문에서 한국 소재부품산업은 만성적으로 일본에 높은 의존도를 보였으나 한국의 기술력 제고 노력 등에 힘입어 양국산업구조가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소재부품산업은 일본과의 무역에서 한 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다.

 

다행스럽게도 2000∼2017년 전체 대일 무역적자에서 소재부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91.2%에서 56.5%로 줄었다. 한일 간 보유한 원천기술의 격차와 일본에서 한국으로의 중간재 수입이 줄었다는 의미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한일 간 의존도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 대일 적자 구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