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베트남 축구, 월드컵 예선 태국과 치열한 공반전 ... 0-0 무승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태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5일 태국 방콕 담마삿 스타디움서 열린 태국과의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이날 경기는 박항서 감독과 새롭게 태국의 지휘봉을 잡은 니시노 아키라(일본) 감독의 한일 사령탑 대결 구도가 부각됐다.


 

베트남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응우옌 반 도안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며 태국과 팽팽하게 맞섰다.

 

치열한 공방 속에서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뒤 박항서 감독은 후반전에 응우옌 콩푸엉을 투입하는 등 교체 카드로 변화를 꾀했다.

 

양팀 선수들의 신경전은 이어졌고, 경기 내내 선수들은 거칠게 맞붙었다.

후반 41분 볼 다툼 과정에서 베트남 선수가 그라운드에 쓰러지자 니시노 감독이 심판에게 '시간 끌기가 아니냐'는 제스처를 취했고, 이를 본 박항서 감독이 벤치에서 뛰어나와 항의하다가 경고를 받게 되었다. 



베트남은 태국의 거센 공세에 고전하면서도 골키퍼 당반람의 선방 등으로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베트남은 10월10일 하노이에서 말레이시아와 2차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와 한 조에서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