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수산물업체 탱크서 외국인 노동자 4명 사망
지난 10일 영덕 오징어가공업체에서 발생한 질식 사고로 숨진 외국인 노동자는 태국인 3명과 베트남인 1명 등 모두 4명이라고 보도 되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들 중 3명은 모두 관광비자로 입국해 2년 전부터 이 업체에서 불법취업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숨진 이들은 사고 당시 3m 깊이 지하 탱크에 1명이 청소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쓰러졌으며 동료를 구하기 위해 뒤따라 들어간 3명도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
이들은 모두 방독면이나 안전 마스크조차 착용하지 않고 탱크에 들어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난 탱크는 사고 당일 8년 만에 처음으로 청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탱크는 오징어 가공 과정에서 나오는 폐수와 부산물 등을 처리하는 곳으로 일반적으로 메탄과 암모니아 가스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탱크에는 악취가 심한 폐수와 찌꺼기가 쌓여 있었고 성분이 밝혀지지 않은 가스가 가득 차 있었다.
경찰은 숨진 근로자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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