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생활 3개월 차 30대 여자-외노-직딩입니다. (더 이쁜 이름 없을까요.,.) please call me 직딩 

하노이 생활에 적응하기도 전에 일부터 시작하느라 정신없는 생활을 하고 있어요. 다행히 아파트도 일찍 구해서 들어가긴 했는데, 아파트 단지는 거의 한국이랑 비슷해서 여기가 베트남인지…한국인지…헷갈릴 때도 있어요.(날씨 빼고) 회식도 미딩 한인타운에서 자주 하다보니까요.

하노이 온지 거의3개월이 다되어 가는데 베트남의 매력을 알기도 전에 직장 생활에 찌들어간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 시작해서(부장님 눈감아),
이제는 회사-집-미딩에서 벗어나 저도 하노이 곳곳을 돌아다닐 예정입니다.

 

 

시작부터 길거리 야식을 먹으러가지는 못하겠고..(ㅎㅎ)서호 주변이 한적하고 좋다 그래서 모처럼 지난 주말에 시간을 내서 서호 주변 호텔을 알아봤어요.  오랜만에 걸어다니는 여행처럼 조금 움직여 볼까 해서 알아봤습니다.

 

지도보면서 +  후기도 같이 보며 골랐고 오래 알아보기는 귀찮아서 헤이코리안에 소개도 된 호텔 라벨르비에로 정했습니다. 번잡한 큰 호텔보다는 작은 호텔이 나을 거 같았고 여러가지 서비스도 있더라고요.

라벨레비에호텔

105 Nguyễn Trường Tộ, Quán Thánh, Ba Đình, Hà Nội

024 3927 5515

https://goo.gl/maps/3dHDEqBhwBvMnrfG7

 

라벨르인가요 라벨레인가요/…? 그냥 입에 붙는 라벨르비에라고 하겠습니다. 저희 짧캉스 계획은

1. 호숫가 둘러보기

2. 식사 간단히하고 걸어다니기

3. 관광 프로그램(이동수단 포함된거) 참여 해보기 아니면 마사지 받기

호캉스는 그냥 호텔에서 쉬는거지만 혼자서 뭐하겠어요ㅎㅎ체력이 된다면 나가서 놀아야죠

요튼 호텔의 처음 느낌은 뭐가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예쁘지…? 였습니다. 조그마한 호텔이지만 호텔에서 할 수 있을게 너무 많았어요.

이제는 사진위주로ㅎㅎ(분량 늘리기)

 

 

체크인할 때 제가 혹시나 마음생기면 갈까하고 관광 패키지 있냐고 물어봤는데 꽤나 많은 정보를 주셨어요. 일단 이번 짧캉스에는 안했지만 다음에는 하노이 라이딩 투어??이것부터 해보고 싶어요. 오토바이 뒤에 타는 거 넘 재밌더라구요

 

 

~~기념품 구경~~이건 너무 예뻐서 사왔어요 가격은 기억이 안나네요

 

 

일단 호텔방 누워서 생각했어요 뭘 할까

일단 올라가서 수영장이랑 바깥 뷰를 보면 답이 나온다.

서호 옆에 자그만한 호수 이름이 축박이래요. 사실 어떻게 알았냐면 제가 여기서 먹어본 맥주 중에 제일 맛있는게 축박이에요.

 

 

축박 호수를 갑니다. 호숫가 주변에 식당들 카페도 많아서 아주 굿 초이스였어요. 오리 배들 구경도 하고요.

(쭉바익? 이런 발음이었던 거 같아요.)축박 호수 구경을 하다가 식당에 앉아서 맥주 한병-두병-세병-…ㅋㅋㅋㅋ

 

 

숙소로 돌아가는 길…호텔 바에서 본 애프터눈티 정보가 따랏- 생각났어요. 맥주 후에 먹는 차라니 숙취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냉큼 가서 한명이지만 두명 만큼의 세트를 시켰습니다. 남기는 건 남겨도 부족한 건 용납할 수 없어요, 25만동.

 

제가 진짜 디저트에 눈이 멀어서 (당시 술기운과 함께) 제 티-타임 때 사진을 안찍었어요..ㅜㅠ

대신 라운지에 있던 디저트 사진 드립니다…

잠깐 영화보면서 낮잠도 잤다가 저녁 6시 즈음 일어났어요. 나른하니 마사지를 받아야죠?? 다행히 멀리가지 않아도 라벨르비에 호텔 안에는 스파가 있었답니다..흐흐 저처럼 부지런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정말 천국이죠.

스파 내부가 정말 깨끗해서 관리가 잘 되었구나 생각들었고 마사지…핫 스톤 맛사지.. 최고였어요 70만동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마사지도 싹싹하게 해주시고 마사지 받다가 제가 계속 따봉하니까 더 세게 해주시면서 웃으시더라고요  진짜 쌍따봉 드립니다.

 

이제 몸도 풀렸으니 군것질하러 나가야죠. 사실 밀크티 마시면서 돌아다녔어요, 한국에 있을 때는 정말 많이 걸어다녔는데…그날이 베트남와서 최고로 많이 걸어다닌 날인거 같아요.

바딘 광장까지 걸었고 매일 9시에 한다는 사열식?도 봤습니다. 매일 아침/저녁 9시 호치민 묘소 앞에서 진행해요. 굉장히 엄숙하고 멋있는 광경이었습니다.

 

 

영화보다 잠들어서 아침 9시인가에 일어났어요 조식 먹어야죠

 

 

조식도 메뉴가 엄청 다양하고 특히 신선함이 강점이었습니다. 저는 사실 밥을 잘 안먹어서 아침도 빵이나 과일 우유 이렇게 먹었는데 과일쥬스 너무 신선해서 3잔 마셨어요..ㅋㅋㅋ다른 메뉴들도 조금씩 먹어봤는데 다 맛있었어요. 조식 많이 신경쓰시는 분이라면 좋아하실듯

 

 

사람 없을 때...한컷

밥먹고 잠깐 운동하는 흉내도 내고 짐챙겨 나왔습니다ㅎㅎ

정말 리프레쉬 제대로 되는 주말이었습니다. 사실 이 글 쓰게 된 것도 제가 너무 잘 쉬고 나온 것 자랑하려고에요. 하노이 생활의 활력!!

가족들이나 친구들 놀러오면 하루즈음 날잡고 가도 좋을 것 같아요. 일단 호텔 안에서 많은 것을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다음엔 관광 패키지 도전해보겠습니다

-헤이코리안에 글을 처음 써봐서...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