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도시 철도, 개통시기는?



베트남 정부는 중국에 도시 철도 사업을 맡겼다. 그 이후, 도시철도 사업이 8차례나 개통 시한을 넘기며 사업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베트남 정부가 사업자에게 일종의 최후통첩을 보냈다.

 

지난 9월 14일에 `깟닌-하동` 도시철도 관련 긴급 개최한 회의에서 교통부 도시철도 프로젝트 관리위원회의 총책임자 Le Kim Thanh은 이 프로젝트의 중국 총판이 개통 시한대로 지킬 것이라 약속을 몇 번이나 했지만 완성 기간이 아직까지 연장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 회의에서 `깟닌-하동`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중국 철도 엔지니어링 그룹 6`에 구체적인 개통 일정을 제시하고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라고 요구했다.

 

하노이시 동다군과 하동군을 잇는 13㎞ 구간 도시철도는 2011년 착공해 2016년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올해 4월까지 8차례나 개통시한을 넘겼고 이후에도 개통 일정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사이 사업비는 5억5천300만 달러(약 6천544억원)에서 8억6천600만 달러(약 1조249억원)로 급증했다.

 

베트남에 처음으로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이 사업은 중국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추진돼 중국 업체가 시공과 감리를 모두 맡았다. 도시철도 프로젝트가 계속 개통시한을 넘게 됨으로써 중국 총판의 전문적 능력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교통부는 "베트남 주재 중국대사관 상무관과 격주로 회의를 열고 도시철도 진행 상황을 체크해왔다"면서 "상업 운전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하려고 이 같은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