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총연맹, 근로자 건강 지키고 가족과 많은 시간 갖도록 충분한 휴식 필요
- 기업계, 비용부담증가로 경징력 약화되고 외국인투자유치에 걸림돌로 작용 우려

기업 대표들은 지난 16일 노동법 개정초안을 놓고
하노이에서 열린 회의에서 연맹의 근로시간 단축 제안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

 



연맹이 최근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한 약 1,300명 근로자중
81%가 주당 48시간에서 44시간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하는데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주당 최대 5일 근로, 최대 하루반 휴무를 원했다.

근로시간 단축을 놓고 베트남 노사의 입장이 서로 맞서고있다.
노동계는 근로시간을 주 48시간에서 44시간으로 줄이고
공휴일도 3일 더 지정해야한다는 입장인 반면 기업들은 비용부담 증가 등 부작용이 크다며 반대하고 있다. 

노동총연맹은 근로시간을 주 48시간에서 44시간으로 단축하고,
공휴일을 지금보다 3일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은 근로시간 단축은 물론 공휴일 추가지정에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기업의 부담이 늘어나고 수출경쟁력이 약화되며
외국인 투자유치에도 걸림돌로 작용하는 등 경제에 큰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응오 주이 히에우(Ngo Duy Hieu) 노동총연맹 부위원장은 휴식이
노동자들에게 더 높은 능률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주장하며 공휴일을 추가하는 2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제안 1) 노동계, 독립기념일 9월2일 다음 3일간!
첫째안은 독립기념일인 9월2일에 이어 3일, 4일, 5일을 휴일로 지정해 4일간을 연휴로 지정토록 하는 방안이다.

전국 학교의 신학기 시작이 9월5일로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등교를 돕기 위해
하루 휴가를 내고 있는 만큼 독립기념일 공휴일에 이어 5일까지 휴일로 하자는 것이다.

제안 2) 1월 2~3일과 가정의날 6월28일 공휴일로!
두번째안 1월 2일과 3일을 공휴일로 지정해 신년휴일 3일 연휴로 하고,
6월28일 가정의 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이다.

연맹은 이같은 두가지 안을 오는 10월 국회에 제안하고,
의견수렴 과정에 있는 노동법 개정초안에 포함되도록 국회의 승인을 구할 예정이다.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서도 히에우 부위원장은 절대다수의 노동자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공휴일을 늘리는 것에 대해 정부와 국회의 입장이 일치하지는 않는다.

지난 7월 노동보훈사회부는 7월27일인 ‘순국공로자 감사의 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자고 제안했지만,
그 날을 공휴일로 지정해 전쟁의 아픈 상처를 또 다시 상기시킬 필요는 없다는 국회의원들과 학자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결국 이 제안은 채택되지 못했다.

<현재 베트남의 공식 공휴일은 다음과 같다>
- 새해(1월1일),
- 베트남 창시자 흥왕기념일(음력 3월10일),
- 통일기념일(4월30일),
- 노동자의 날(5월1일),
- 독립기념일(9월2일) 등과
- 설(뗏, Tet) 연휴 7~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