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 커피 생산국인 베트남에 가서 바리스타 꿈 키웠어요"

서울시 장애인복지시설협회의 '장애인 드림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참가, 22일부터 나흘동안 베트남 호찌민을 다녀온 지적장애 고교생인 이경민(17)양.

서울시 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이 단체 홍보대사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장애 청소년에게 자신의 꿈을 해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도다.

해맑은마음터 소속인 그는 커피로 유명한 호찌민에서 현지 유명 바리스타와 함께 다양한 커피 기술을 익히고, 빵도 만들었다.

서울시 장애인 후원 결연사업의 하나로 선발된 이 양은 "고등학교 입학 후 바리스타의 꿈을 꾸기 시작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겨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좋아했다.

협회와 서 교수는 지금까지 이 양을 포함해 9명의 장애 청소년들에게 중국과 홍콩 등지에서 자신의 꿈에 도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심어줬다.

서 교수는 "세계 장애인의 날인 12월 3일을 맞아 장애 청소년들이 큰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호찌민서 '장애인 드림 스타트업' 펼친 이경민 양(왼쪽 3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