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일본의 제주산 광어에 대한 검역강화규제로 수출에 타격을 입자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선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산 양식광어 수출실적은 올해 9월말 1640만9000달러로, 전년 동기 2077만8000달러보다 21% 줄었다.
 
이는 제주산 광어 최대 수입국인 일본 정부가 제주산 광어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 것과 관련이 깊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최근 신흥경제국으로 주목받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 대한 수출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달 초 열린 '2019 베트남 하노이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 수출상담 및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현지 바이어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수산물 수출 5대 국가 중 하나다. 전년대비 수산물 수출량도 25.1%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인들은 중국인과 달리 가공 수산물보다는 원형상태의 활어나 신선 수산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제주산 광어는 2개 수출업체를 통해 하노이, 호치민, 다낭 지역으로 연간 100여톤의 활광어가 수출되고 있다. 수출실적은 2017년 39톤 100만9000달러, 2018년 71톤 181만6000달러, 올해 10월말 103톤 164만8000달러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는 현재 59억원을 투입해 인천광역시에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2931㎡ 규모로 조성중인 '제주광어 수출거점물류센터'가 내년 초 준공되면 베트남 수출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광어 수출거점물류센터는 미국과 캐나다는 물론 베트남 등으로 제주광어 수출시 신속한 물류체계 구축으로 수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 해양수산부 등과 협력해 수출 검역기간 단축, 베트남 현지 활어 축양용 시설 설치 등 수출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