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최대명절인 설 연휴(뗏, Tet)를 앞두고 남아프라카산 나무로 만든 거대한 용모양의 화분이 등장해 화제다. 판매가격은 10억 동(약 5000만 원)이 넘는데 복과 재물운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8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하노이 서호(Tay Ho)구에 거대한 용 모양의 복숭아 나무 화분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화분은 한 장인이 5개월간 수작으로 남아프리카산 나무로 만들었다. 길이는 약 8.5m, 폭은 1m보다 넓으며, 5개의 산을 상징하는 5개의 복숭아 나무를 감싸고 있는 용의 몸과 함께 '길게 펼쳐진 5개의 산'으로 명명됐다.
 
이번 화분을 제작한 하이(Hai)씨는 "용의 모양은 조국과 국가에 대한 시선을 암시한다"며"용은 성스러운 동물이며 이번 작품은 베트남의 용의 전설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상업적 요소에 중점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하기를 원한다"며 "우리는 전시와 즐거움을 목적으로 이 사업을 수행한다. 이 사업은 평화, 운, 재회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많은 하노이 사람들이 이 작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나가다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는 등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