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트남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다낭에서는 한국 관광객의 여권 29개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네티즌과 현지기업의 도움으로 이를 찾을 수 있었다.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여행 가이드인 레 하우씨는 20일 딴께 지역의 레 두안 거리에 위치한 한 쇼핑몰을 방문하던 중 여권과 약간의 현금을 담아둔 비닐봉지를 잃어버렸다.

당시 그는 베트남 설날(뗏)을 기념하기 위해 베트남을 찾은 한국 관광객들을 안내하고 있었다.

이에 하우씨는 누군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여권을 이용하거나 현금을 가져갈 수 있다는 우려에 페이스북에 이 사건을 올렸고, 네티즌들이 포스트를 널리 공유하면서 인근 쓰레기 매립지를 관리하는 기업인 깐손에 소식이 알려졌다.

사건을 접수한 깐손은 서둘러 직원들에게 여권을 찾도록 지시했고, 직원들은 여권이 버려졌을 만한 장소를 색출한 결과, 당일 늦은 밤 비닐봉지를 찾을 수 있었다. 이후 깐손은 후이씨에게 여권을 되돌려줬다.

보 디엡 응옥 꽝 깐손 부대표는 “우리는 전체 쓰레기 매립지 중 비닐봉지가 버려졌을 가능성이 높은 구역을 정해 집중적으로 탐색한 결과 이를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