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감염 의심환자 발생으로 봉쇄된 호치민시 투득군 히엡빈짠 10길. 30일 하루동안 코로나19 지역감염자가 다낭에서 45명, 꽝남성에서 5명 등 50명이 추가로 발생하며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phap luat)


30일 하루동안 베트남의 코로나19 지역감염자가 다낭에서 45명, 인근 꽝남성(Quang Nam)에서 5명 등 총 50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1주일전 다낭에서 시작한 코로나19 지역감염자는 다낭 79명, 꽝남성 8명, 꽝응이아성(Quang Ngai) 1명, 닥락성(Dak Lak) 1명, 하노이 2명, 호치민 2명 등 총 93명으로 늘었다.

다낭발 코로나19 2차 지역감염이 확산세가 계속되자 호치민시도 비필수사업장에 대한 영업중단 조치와 함께 다중모임 행사 등을 금지했다.



호치민시 인민위원회가 공지한 내용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 및 외출 자제

▲전시회, 결혼식, 장례식 등 사람이 모이는 행사 금지 또는 자제

▲클럽, 바, 노래방 등 비필수사업장 영업중단

▲30인 이상 모임 금지 등이다.

시의 조치는 31일 0시부터 시행해 다음 통지가 있을 때까지 계속된다.



시 인민위원회는 이번 조치가 현재 다낭시와 호이안시(Hoi An)에서 시행중인 사회적 격리 조치에 비해서는 낮은 방역수준이지만 언제든지 강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시 방역당국은 의심환자가 발생한 투득군(Thu Duc) 히엡빈짠(Hiệp Bình Chánh) 프엉(phuong, 동단위) 10길 일부를 봉쇄했다. 의심환자는 현재 파스퇴르병원에서 최종 감염여부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2차 지역감염 발원지인 다낭시는 30일 저녁 야전병원을 설치해 즉각적인 현장 대응에 나섰다.

한편 31일 오전현재 베트남의 확진자는 509명, 완치자는 369명이며 5만3000명 이상이 격리중에 있다.

이런 가운데 호치민시 당국은 외국인 전문가를 위해 시내 3~5성급 호텔 8개를 격리시설로 지정했다.

격리시설로 지정된 이 호텔들은 전체 약 1500개 객실을 갖췄으며 전적으로 외국인 전문가만 이용할 수 있다. 숙박비 등 제반비용은 모두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8개 호텔중 르메르디앙사이공(Le Meridien Saigon), 호텔데아트사이공(Hôtel des Arts Saigon), 노폭(Norfolk), 밧닷(Bat Dat) 등 4개는 1군에 위치해있다. 나머지 홀리데이인(Holiday Inn), IBIS사이공에어포트(IBIS Saigon Airport), IBIS사이공(IBIS Saigon), 데녓(De Nhat) 등 4개는 떤빈군(Tan Binh)에 위치해 있다.

현재 호치민시는 관내에서 근무할 437명의 외국인 전문가와 엔진니어 등의 입국허용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3000명의 외국인과 그 가족들이 근로를 목적으로 호치민시로 특별입국이 허용됐다.

노동보훈사회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국경 폐쇄, 국제선 중단, 외국인 비자발급 중단 이후 노동허가를 받은 9만3000여명의 외국인중 약 2만2000명이 입국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