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이틀간 63명 확진판정, 9개 성시로 확산…사망자 3명 추가 발생해 모두 6명
- 푹 총리 "과도한 대응 자제해야…하노이•호치민 사회적 격리 아직은 시기상조"



지난 주말 베트남의 코로나19 사망자는 3명이 추가로 발생해 6명으로 늘어났으며, 6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응웬 쑤언 푹 총리는 하노이와 호치민시 두 대도시의 사회적 격리 조치는 “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며 아직 시기상조임을  확인했다. (사진=베트남 정부)


다낭에서 시작한 코로나19 2차 확산세가 계속돼 지난 주말 이틀간 3개 지방에서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하노이와 호치민시 두 대도시의 사회적 격리 조치는 “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며 아직 시기상조임을  확인했다.



◆ 다낭발 감염자 3개 성에서 새로 확인...9개 성·시로 확산

주말 이틀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3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다. 추가 사망자 3명 모두 다낭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중증환자들로, 사망원인은 기저질환에 따른 합병증으로 알려졌다.

2일 오전에 524번 환자(여•86), 475번 환자(여•83)가 사망했고 오후에 429번 환자(여•53)가 숨졌다.

이틀간 코로나19 확진자는 63명이 추가로 발생해 전체 확진자는 621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중 58명은 지역감염자, 5명은 해외입국자다.

주말동안 북부 타이빈성(Thai Binh)과 하남성(Ha Nam), 남부 동나이성(Dong Nai)에서도 새롭게 확진자가 발생하며 다낭에서 시작한 2차 지역감염은 전국의 9개 지방으로 늘었다.

이로써 누적 지역감염자 수는 다낭 120명, 꽝남(Quang Nam) 35명, 호치민 8명, 닥락(Dak Lak) 3명, 꽝응아이(Quang Ngai) 3명, 하노이 2명, 타이빈, 하남, 동나이 각 1명 등 총 174명이다.

3일오전 현재 확진자는 621명, 완치자 373명, 사망자 6명이고 10만3000여명이 격리돼있다.



◆ 푹 총리 “두 대도시 격리 좀 더 신중히 검토해야”

푹 총리는 코로나19 대응에 태만해서도 안되지만 과도한 반응도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

푹 총리는 2일 오후 열린 코로나19 예방통제 전국 온라인회의에서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지방은 단호하고 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전염병 예방과 경제성장이라는 이중의 목표를 모두 달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푹 총리는 “지역감염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광범위한 추적과 검사가 진행돼야 하지만 모든 지방을 전부 사회적 격리하는 과도한 대응이 되어서도 안된다”며 “특히 두 대도시가 노래방 등 비필수사업장의 영업을 중단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지만 전면적인 격리를 취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로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리는 “모든 조치는 지역의 확산 상황에 맞게 경제를 위축시키지 않는 선에서 적절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과도하게 반응하지 말고 확실한 실익을 계산한 후에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총리의 이 같은 입장은 앞서 응웬 티엔 년(Nguyen Thien Nhan) 호치민시 당서기장이 “중국의 우한 사례에서와 같이 다낭에 대해 가장 높은 수준의 대응을 적용해 다낭시 전체를 봉쇄해 완전히 고립시켜야 한다”고 요구한데 따른 답변이다.

한편 전날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닥락성 부온마투옷시(Buon Ma Thuot)도 3일 0시부터 사회적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출처 :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