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코로나19가 재발한 최초 지역 다낭시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 약 1000명을 적발, 총 10억 동(약 5000만원)의 벌금을 거뒀다.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다낭시 인민위원회가 7월 27일부터 8월 18일까지 다낭시가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정을 위반한 시민 996명을 처벌했다.

처벌받은 996명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집밖에 나가서 운동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다 벌금 조치를 받았다.

다낭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밖에 나가면 20만 동, 많은 사람들을 모으면 1000만 동의 벌금을 내야 한다.


다낭시는 지난 18일부터 타잉 케(Thanh Khe)군에 의료 격리 지역을 조성하기로 했다. 의료 격리 지역은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으로, 시민들의 출입을 제한한다. 마지막 확진자의 샘플을 채취했을 때부터 최소 14일간 의료 격리 지역으로 지정하게 된다.

한편, 다낭시 코로나19 감염자중 상당수가 다낭병원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응웬 둑 토(Nguyen Duc Tho)다낭시 인민위원회 회장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응웬 둑 토 회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다낭병원에 가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코로나19 확진자를 신속하게 이송, 격리하고 병원 시설을 소독해달라"고 보건청에 요청했다.

또한 8월 18일까지 다낭병원과 관련된 모든 사람을 추적, 샘플을 채취한 후 테스트를 진행하라고 해당 군 인민위원회에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