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개발청(USTDA)은 호치민시의 선진 데이터 분석기법 도입을 위해 기술지원 기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토드 아브라자노(Todd Abrajano) 미국 무역개발청 대표는 “호치민시는 스마트 도시 건설을 위한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우리는 이 목표를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호치민시는 미국의 혁신적인 기업이 공급하는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과 선진 데이터 분석기법을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미국 무역개발청은 호치민시 정보 운영센터 개발 계획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 도시의 필수 요건으로 손꼽히는 정보 운영센터는 정부가 활용할 수 있는 실시간 도시 데이터를 취합하게 된다.

호치민시는 이 같은 스마트 기술과 선진 데이터 분석기법을 통해 급증하는 인구를 대상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경제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 베트남 미국 대사 다니엘 크레이튼브린크(Daniel Kritenbrink)는 “이번 미국의 호치민시 스마트 도시 설립 지원은 베트남과 미국 산업의 관계를 새롭게 격상시킬 수 있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양국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으며, 미국은 베트남 주요 분야에 진출하게 될 것이다. 베트남은 미국을 파트너로 삼아 현대화된 디지털 경제 국가로 도약해 아세안 지역의 다른 국가들을 넘어서는 성장을 구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통해 스마트 도시 사업을 구상한 호치민시 지도부를 높이 평가한다. 이는 베트남 뿐 아니라 아세안 지역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사업이다. 미국은 2016년부터 미국-베트남 스마트 도시 산업 기구를 통해 핵심 기반시설 문제 해결을 목표로 인민 위원회 및 관련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설명했다.

다니엘 크레이튼브린크 대사는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혁신적이고 스마트하며 효율적인 도시를 설계한다는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오랫동안 신뢰할만하고 의지할 수 있는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시민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해 미국이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을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치민시 정보통신국 레꾸억끄엉(Lê Quốc Cường) 부국장은 “이번 스마트 도시 사업은 미국 무역개발청과 협력하는 두 번째 프로젝트다. 우리는 지난 2018년~2019년 통합 긴급 정보통신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술지원 협력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호치민시 정보 운영센터 개발을 위한 기술 협약 체결은 스마트 도시 건설을 위한 호치민시와 미국 간의 포괄적 협력 관계를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