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공항에서 한 항공사 직원이 탑승객의 체온을 확인하기 위해 온도계를 들고 있다. AP/뉴시스

 

베트남 정부는 오는 15일경부터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6개국과 여객기 운항을 재개한다고 관영신문 쟈오통(Giao Thong)이 보도했다.

교통부가 발행하는 쟈오퉁은 3알 민간항공국(CAAV) 보 후이 끄엉 부국장을 인용, 이달 중순부터 서울과 도쿄, 타이베이, 광저우, 비엔티안, 프놈펜의 아시아 6개 도시와 여객기를 다시 운항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코로나19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 1월말 이래 단계적으로 여객기 이착륙을 정지시켰다.

지난 3월 22일부터 외국인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같은 달 25일 이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국제선 여객기의 도착을 허용하지 않았다.


신문은 이번 여객기 운항재개로 비즈니스 출장객을 중심으로 매주 5000명 정도가 베트남을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베트남 보건부는 체류기간 14일 미만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계속 2주일 동안 격리를 의무화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관광 목적 베트남 입국을 여전히 금지한다면서 서울을 비롯한 아시아 6개 도시와 연결 편은 베트남 항공, 그 산하의 퍼시픽 항공, 저가항공사 베트젯 에어가 운항하며 입국자 수를 제한한다고 했다.

베트남은 코로나19 사태로 관광과 항공산업이 특히 타격을 받고 있으며 근래 들어 경제활동 재개 본격화를 모색하고 있다.

앞서 베트남 VNA통신 등은 1일 민간항공국이 한국과 일본과 주 4회씩 여객기 운항을 재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딘 비엣 탕 CAAV 국장은 VNA에 "양국과 항공기 운항 재개에 관한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