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행협회는 코로나19 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해외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올해 4월 베트남은행협회는 해외 카드사를 대상으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서면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해외 카드사들은 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까지 수수료 인하는 시행되지 않고 있다.

은행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몇 달간 베트남 은행업계의 운영과 사업이 큰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는 카드 사업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올해 1월~3월 간 국내 시장의 카드 거래 금액은 21% 하락했으며, 해외 시장의 경우 2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 카드 상환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78%, 3월 대비 93% 하락했다.

항공, 교육, 관광 웹사이트 및 호텔 등과 같은 카드 결제가 허용되는 일부 기업이나 사업장의 경우 지난 3월 기준 거래금액이 2월 대비 80% 하락했으며 그 이후 더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협회는 비자나 마스터카드와 같은 국제 카드 회사들을 대상으로 최소 12개월 간 베트남 은행에 적용되는 수수료를 인하해 달라고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은행협회는 카드 발급 및 결제 지급 은행들을 대상으로 하는 거래 수수료를 최소 50% 인하해줄 것을 요구했다.

은행협회는 ‘베트남 카드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적절한 수수료 모집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비자나 마스터카드의 경우 개별 거래 당 3~4 종류의 수수료를 부과하며, 해외 카드사들이 부과하는 수수료는 국내 카드사들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