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8월 무역수지가 삼성전자 덕분에 3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노트20 시리즈가 동남아, 유럽, 중동 지역에서 인기를 끌면서, 베트남 공장에서의 생산 및 수출량이 늘어난 것이다.

3일(현지시간) 베트남 통계국에 따르면, 베트남의 8월 수출액은 265억 달러로 전월 대비 6.6%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새로 출시한 노트20 시리즈의 수출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초부터 8월말까지 누적 수출액은 1741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이중 수출액이 10억 달러 이상인 품목은 휴대폰 및 부품, 전자제품, 컴퓨터, 의류 등 29개다. 이 29개 품목은 총 수출액의 89.7%를 담당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이 467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대미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그 뒤를 이어 중국 (270억 달러), 유럽(229억 달러), 아세안(150억 달러), 한국 (126억 달러), 일본 (125억 달러)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8월 총 수입액은 230억 달러로 전월 대비 4.1% 증가했다. 1월~8월 누적 수입액은 1,622억1,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수입액이 10억달러 이상인 품목도 29개이며, 총 수입액의 86.6%를 차지했다.

올해 1월~8월 누적 무역수지는 119억달러 흑자로 추정된다. 그 중 국내 경제부문은 112억 달러 적자, 원유릉 포함한 FDI(외국인 직접 투자)부문은 231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