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가자본관리위원회가 관할하는 19개 국영기업. 국가자본관리위원회와 외교부는 최근 해외주재 공관장회의를 열어 국영기업 민영화에 외국인투자자 유치 방침을 밝히며 해외공관장들이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줄 것으로 당부했다. (사진=국가자본관리위원회 홈페인지 캡처)
베트남정부가 지지부진한 국영기업(SOEs) 민영화에 외국인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베트남국가자본관리위원회(Commission for the Management of State Capital at Enterprises, CMSC)와 외교부는 최근 해외주재 공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영기업 민영화의 외국인투자 참여 및 유치 확대 회의를 갖고 해외공관들의 적극적인 홍보 등 유치노력을 주문했다.
CSMC는 국영기업의 민영화 속도를 높이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외국인투자 유치가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부이 탄 선(Bùi Thanh Sơn) 외교부차관은 “다국적기업의 생산기지 탈중국화 등 글로벌 공급망 변화추세 속에서 베트남은 코로나19 성공적 통제와 투자환경 개선 등에 힘입어 투자유망지역으로 꼽히고 있다”고 밝혔다.
선 차관은 이어 “100개가 넘는 다국적기업이 생산기지를 베트남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외국인투자 유치 확대, 더 나아가 양질의 투자를 늘릴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해외주재 공관장들은 외국인투자자의 요구와 기대를 조사해 파악하고 투자유치 확대 방안을 수립해달라고 선 차관은 요청했다.
CSMC의 응웬 호앙 안(Nguyễn Hoàng Anh) 위원장은 “국영기업의 민영화와 주식매각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외국인투자 유치가 필수적”이라며 “세계 각국에 나가있는 공관장들이 주재국의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안 위원장은 "베트남경제와 세계경제에 큰 충격을 준 코로나19 사태를 국영기업 민영화와 연결하면 외국인투자자들 유치와 협력 확대에 훨씬 설득력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국영기업의 민영화는 계획보다 훨씬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2017-2020년 정부의 국영기업 민영화 목표는 128개사인데 지난 7월말 기준 민영화된 기업은 37개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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