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고유의 민간문화 공예품 또해 (Tò he)

Tò he(또해)는 베트남인들에게 너무나 친숙한 민간 전통공예품입니다. 베트남의 설(뗏), 추석(중추) 등의 명절에는 시골의 마을마다 축제를 하는데, 그때 그 마을 축제에 빠지지 않고 보이는 것이 바로 이 'Tò he(또해)' 인형입니다. 베트남의 추석은 어린이들을 위한 명절이기 때문에, 부모들이 좌판 앞 아이들에게 이 'Tò he' 인형을 하나씩 쥐어주곤 합니다.

또해란 동물 모양의 인형, 또는 장난감을 가리키는 말로 처음 등장했을 때는 학이나 백로 등 새 모양이 주종을 이루었기 때문에 꽁꼬(con co, 백로) 또는 꽁찜(con chim)으로 불렸고 이후에는 베트남 역사상 등장하는 전사들의 형상을 주로 만들었기 때문에 찡시(chien si)로, 이후 또때(To Te, 나팔모양의 조각)를 부착시킨 이후로 아이들이 또해(To he, 또때에서 변형된 소리)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또해’를 보려면 중추절과 같은 특별한 명절날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각 공원, 학교 근처, 놀이동산 등에서도 쉽게 작은 상자에 직접 원료와 재료를 담아 즉석에서 ‘또해’를 만들어 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해’는 반죽 - 형상 만들기 - 건조 - 증기로 익히기 - 다시 식힌 후 채색 (파랑, 빨강, 노랑 등 알록달록한 색들은 전부 천연나무나 식물에서 추출한 식용염료로 먹어도 건강에 아무런 지장이 없음) 과정을 거치지만 예전에 비해 손기술도 좋아졌고 만드는 과정도 단순해져서 요즘에는 훨씬 빠르고 신속하게 제작해낼 수 있게 됐습니다.

P/S: 이번주에 저희 헤이코리안에서 하노이 한국 어린이들을 위해 ‘내 마음 속에 추석’ 워크숍을 진행하는데,  또해 만들기 수업입니다.

베트남 명절 문화도 체험 해볼 수 있고 먹을수도 있는 제료로 만드는거니 참여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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