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베트남에 사무소 개설 절차 진행 중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파벳의 자회사인 구글이 베트남 공식 대표 사무소를 개설 하기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11일 구글 수석 부회장 켄트 워커(Ken Walker)는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하노이에서 엉 딘 후에(Vương ĐÌnh Huệ) 부총리을 만나고 관련 기관장을 만난 것으로 나타났다.

켄트 워커 부사장은 구글이 현재 베트남에 사무소를 개설하는 절차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며, 구글이 국제법을 위반하지 않으면서, 베트남 법을 준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베트남 정부는 사이버 보안과 관련하여, 현지에 사무소를 개설해야 한다는 규정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구글은 베트남 정부의 관련 법률을 준수할 것이며,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국제적인 규약에서 지정한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소식은 베트남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이버보안법이 다음 달 발효되는 가운데 나왔다. 내년 1월 발효되는 사이버보안법은 글로벌 기업들에게 현지 사무소 설립과 베트남 내 데이터 서버 구축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법안은 기술 기업과 인권 단체,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의 반대를 촉발했다.  

구글 대변인은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사무실을 열기 전에 살펴볼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발표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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