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홍역 환자 작년에 비해 50배 급증

 


최근 몇 개월 동안 베트남 남부 경제중심지 호찌민에서 홍역 환자가 급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호찌민 열대성 질환 치료 병원에 홍역으로 입원한 환자가 270명으로 집계되는 등 환자가 급증했다고 한다.

 

병원 관계자는 "지금도 홍역 환자 65명이 입원해 있고 대부분 아이와 임산부다"라면서 "지난해 12월보다 배로 늘었고, 작년 1월과 비교하면 50배나 많다"라고 밝혔다.

 

홍역 환자 중 아이가 38명 정도이며 대부분 홍역 예방접종을 아직 받지 않는 환자이라고 한다.

 

 

한편, 홍역 치료과는 55개의 병상만 있었으나 이 날 홍역 환자가 70명이나 급증해서 병상이 부족한 상태에 빠지고 있다고 했다.   

 

병원 측은 당분간 홍역 환자가 훨씬 더 많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병상을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호찌민 열대성 질환 치료 병원과 마찬가지 호찌민 아동 2 병원도 홍역 환자가 급증했다고 한다. 병원 관계자는 홍역으로 입원한 환자가 61명이고 그중에 5명이 산소마스크로 겨우 생명을 부지하고 있다고 알렸다. 제일 어린 환자는 3~4개월 아이라고 했다.   

 

지난 2016년 수도 하노이에서 홍역이 확산돼 1천700명이 발병됐으며 이 가운데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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